의협 간부 "껌 뱉으라 했다" 강압 수사 주장...소환조사 20분 만에 중단

의협 간부 "껌 뱉으라 했다" 강압 수사 주장...소환조사 20분 만에 중단

2024.03.18.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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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간부 "껌 뱉으라 했다" 강압 수사 주장...소환조사 20분 만에 중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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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을 조장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위원장이 강압 수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을 조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14일 두 차례 조사하고 18일 오전 박 위원장을 불러 3차 조사를 했다.

이날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한 박 위원장은 "지난번 2차 조사 때 저에 대한 강압적 수사가 있었다"면서 "지난 15일 수사관에 대해 기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조사에 당당히 응할 것"이라며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해당 수사관이 또 제 조사에 있다면 오늘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강압 수사'에 대해 "목이 아프고 껌을 씹고 있었고 손이 차가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면서 "(수사 받은 지)1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보조수사관이 강압적으로 '수사받는 태도가 잘못됐다'면서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 했다. 담당 팀장이 수사관을 제지해 일단 수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3차 소환 조사는 20분 만에 끝났다.

그는 "경찰청에서 '보조 수사관은 기피 신청 대상이 아니라며 기피 수사관이 조사에 들어와 20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나왔다"며 "모레(20일) 4차 조사 일정을 다시 잡았다"고 밝혔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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