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인사이트 20회] 젊은데도 '깜빡깜빡', 혹시 나도 초로기 치매?

[메디컬 인사이트 20회] 젊은데도 '깜빡깜빡', 혹시 나도 초로기 치매?

2024.02.23.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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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4년 2월 23일 (금) 밤 10시 20분
□ 담당 PD : 지정윤, 한택원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박기형(가천대학교 길병원 신경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초로기 치매 정의
▶ 알츠하이머병
▶ 알츠하이머병 원인
▶ 알츠하이머병 역학 연구
▶ 초로기 치매 환자 사례
▶ 초로기 치매 증상과 예방법
▶ 초로기 치매 특징
▶ 전두측두엽 치매
▶ 초로기 치매 예방
▶ 메디컬 AI Q&A
▶ 메리 수녀의 비결은?


◆ 박기형 :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경과 전문의 박기형입니다. 가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국내 환자 10%가 앓고 있는 젊은 치매 초로기 치매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 박상훈 성우 : 치매는 고령의 나이에서 발병되는 경우가 많지만 비교적 젊은 4~50대에서도 발생한다. 65세를 기준으로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조발성 치매 초로기 치매라고 부르는데 전체 치매 환자의 10%가 초로기 치매 환자이며 알츠하이머 치매가 대표적이다. 노년기 치매에 비해 퇴행성 뇌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이해, 판단, 계산 능력이 빠르게 저하되는 초로기 치매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초로기 치매 정의>
◆ 박기형 : 치매라고 하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치매는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을 하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고령화가 세계에서 제일 빠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2017년에 72만 명이었고요. 이후에 매년 5만 명씩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91만 명이라고 보고가 되고 있고 전체 65세 이상의 노인 분들 중에서 치매 환자는 10.4%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분들 중에서도 치매 증상을 보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65세 이하의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하는데요. 2019년 중앙치매센터의 발표에 의하면 전체 치매 환자의 9.7%가 65세 미만의 치매라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러면 먼저 치매가 뭔지 치매의 정의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치매는 그 후천적으로 시작을 해서 지속적으로 점차 그 두 가지 이상의 인지 기능이 서서히 나빠지면서 이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우리가 치매라고 얘기를 하죠. 우리가 정의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치매는 그냥 증상명입니다. 우리가 두통이나 어지럼증하고 마찬가지죠. 그 증상을 일으키는 병은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가 70여 가지 이상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많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이고요. 이 알츠하이머병이 전체 치매의 약 한 60~7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젊은 초로기 치매는 분포가 약간 다릅니다. 물론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젊은 초로기 치매에서도 많고요. 그다음으로 많은 것이 전두측두엽 치매입니다. 그리고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가 주요 질환이 되겠습니다. 이런 젊은 초로기 치매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고요. 유전이 되는 치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20대 후반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 초로기 치매는 노년기 치매에 비해서 악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기억력 이외에 다른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치매가 아니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굉장히 흔합니다.

<알츠하이머병>
◆ 박기형 : 그러면 그 초로기 치매 중에서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초로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 그러니까 독일의 굉장히 유명한 신경정신의과 의사였습니다. 이분이 그 환자의 증상을 처음 보고하면서 알려졌는데요. 오른쪽에 계신 분이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의 첫 번째 환자였습니다. 아우구스테 데터라는 분이셨는데요. 이 환자분이 1901년에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때 나이가 51세였죠. 그러니까 지금으로 말하면 그 초로기 알츠하이머병에 딱 맞는 그런 환자분입니다. 기억력이 굉장히 떨어져 있었고요. 다양한 굉장히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남편에 대해서 의부증이 굉장히 심했고 망상 환각, 환청 그리고 정신 착란 이런 이상한 증상들을 보이다가 4년 반 만에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분의 뇌를 알로이스 알츠하이머 박사가 부검을 해서 보고를 하면서 알츠하이머병이 알려졌는데요. 당시로서는 굉장히 최첨단 염색법인 은염색을 해서 환자 뇌 안에 노인반 신경섬유소체라는 이런 이상 단백질이 뭉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인반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엉겨서 쌓인 그런 물질이고요. 신경섬유 소체는 세포 안에 정상적으로 있는 타우 단백이 엉그러져가지고 생긴 이런 물질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타우 탱글이라고도 얘기를 하는데요. 이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기전을 살펴보면요. 뇌 안에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이 알츠하이머병이 시작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은 정상적으로 우리 몸 안에 다 있습니다. 뇌에도 있고요. 그래서 낮에 우리가 활동을 하게 되면 뇌 안에 이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이렇게 쌓여가기 시작을 합니다. 그러다가 밤이 되면 이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그 가닥가닥 짧게 잘려가지고 그 뇌척수액에 녹아서 몸 밖으로 배출이 됩니다. 이게 정상적인 과정인데 이 가닥이 짧게 잘리지 않고 길게 잘리게 되면 얘가 끈적끈적해지면서 엉겨요. 그러면서 뇌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정상적인 뇌세포를 죽이게 됩니다. 그러면 이 뇌세포 안에 있는 뇌 신경의 조직 신경의 골격을 유지하는 타우 단백이 엉그러지면서 뇌세포가 죽어가게 되고 뇌가 위축이 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나중에 치매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입니다. 그래서 알츠하이머병의 뇌를 보면 정상 뇌하고는 매우 다르게 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이제 정상 뇌인데요. 이 정상 뇌를 보면 굉장히 빵빵하고 뭔가 이렇게 꽉 차 있는 그런 느낌을 주죠. 그렇지만 오른쪽에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뇌를 보면 이 겉에 부분을 우리가 피질이라고 하는데 이 피질이 점차 위축이 돼서 고랑이 심하게 파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아래쪽을 보면 이게 그 뇌를 이렇게 절개를 해가 지고 그 앞에서 본 건데요. 그 겉 부분을 보면 겉 부분이 대뇌 피질인데 피질 위축이 상당히 심한 것을 볼 수가 있고 그 안에 뇌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뇌실은 뇌척수액이 들어있는 정상적인 구조물인데요. 왼쪽에 정상 뇌를 보면 뇌척수액이 있는 이 뇌실이 굉장히 작은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게 뇌가 위축이 되면서 뇌실이 커지고 그 아래에 있는 해마가 같이 확장되는 걸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측두엽의 안쪽에 우리가 해마가 있게 되고 이 해마가 기억력에 굉장히 중요한 부위인데 이 해마가 상당히 위축되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알츠하이머병은 이러한 일련의 병적인 과정을 거쳐서 뇌가 심하게 위축이 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그런 병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원인>
◆ 박기형 : 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은 여러 역학 연구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이 역학 연구를 통해서 밝혀진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들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데요. 이 중에서는 우리가 예방을 할 수 있는 인자도 있지만 예방을 못 하는 인자도 있습니다. 예방을 못 하는 인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나이죠. 노화입니다. 이거는 저희가 어쩔 수 없는 거고요. 여성이 남성보다 한 2배 정도 높다고 하고 치매 가족력을 가진 분들이 위험성이 한 2배 정도 증가를 합니다. 그리고 APOE 유전형이라는 게 있는데 정상적으로 2형 3형 4형을 가지고 있고 우리 일반적인 사람들은 3 3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아포이 유전형 중에서 4형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예방을 할 수 없는 그런 인자지만 그 이외에 다른 것들은 우리가 다 예방을 할 수 있는 인자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모든 원인들은 다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심뇌혈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혈압, 당뇨,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 혈증, 비만 이런 것들이죠. 이런 것들이 심장질환을 일으키고 뇌경색을 일으키고 뇌출혈을 일으키고 이런 것들은 알츠하이머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알츠하이머병 역학 연구>
◆ 박기형 : 그런데 이런 원인들은 다양한 역학 연구로 밝혀졌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역학 연구 중에 제일 유명한 연구가 수녀 연구라는 건데요. 이 수녀 연구는 미국에서 켄터키 대학의 데이비드 스노우던 이라는 신경역학자입니다. 이분이 1986년에 시작을 해서 75세부터 102살에 이르는 수녀분들 678명을 동의를 얻어서 그분들하고 한 10년을 넘게 같이 생활을 하시면서 그분들이 살아가는 일상, 그분들이 수녀가 되기 전에 겪었던 일들 이런 것들을 다 기록을 하고 매년 이분들을 검사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사진을 보시는 분이 특별히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분이 메리 수녀님이라는 분입니다. 이 메리 수녀님은 왜 주목을 받았냐면 이분이 1892년에 이제 독일 이민자의 11남매 중에 이제 첫째 딸로 태어났거든요. 그런데 이분이 15살에 볼티모어에 있는 노트르담 수녀 학교에 들어갔고 19살에 수녀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84세에 퇴직을 하셨고 마지막 검사를 101세 때 받으셨어요. 근데 인지 기능이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굉장히 뛰어난 인지 기능을 가지고 계셨죠. 그러다가 이제 8개월 후에 사망하셨는데 성공적인 노화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분의 뇌를 부검을 해가지고 봤더니 알츠하이머병의 말기 소견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알츠하이머병의 말기 소견을 보이는 뇌를 가지고 어떻게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유지를 하고 있었을까요? 이 강의의 마지막에 여러분들께 그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초로기 치매 환자 사례>
◆ 박기형 : 그러면 그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의 증례를 한번 먼저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그 저한테 오셨던 분인데요. 57세 여자 환자분이셨습니다. 4년 전에 증상이 시작됐는데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게 첫 번째 증상이셨고요. 두 번째는 기억력이 예전보다 못한 것 같다 이런 것들을 내로라하셨습니다. 보호자분이 저한테 하신 말씀은 계산을 거의 하지 못하고 대화할 때 묻고 또 묻고 한다는 거예요. 신경 심리검사 결과를 보면 이 빨간 선이 15%를 얘기하는 겁니다. 빨간 선을 넘어가면 우리가 인지 기능이 정상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제일 위에서부터 보면 집중력은 우리가 상당히 정상적인 걸 볼 수가 있고요. 그렇지만 이분의 언어 기능, 공간지각력, 기억력, 전두엽 기능 이런 것들은 상당히 심하게 떨어져 있고 기억력 같은 경우에도 0.01% 그러니까 거의 바닥의 수준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분은 너무 젊은 나이에 이렇게 인지기능 저하를 보였기 때문에 우리가 이런 경우에는 초로기 알츠하이머병을 확진하기 위해서 그리고 간별하기 위해서 아밀로이드 PET 영상이라는 걸 찍습니다. 이거는 뭐냐 하면 뇌 안에 아밀로이드가 얼만큼 쌓여 있는지를 보고 알츠하이머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판정을 하는 그런 검사법입니다. 오른쪽에 그림을 보면요. 초록색이 더 많이 보이는 걸 볼 수가 있죠. 빨간색이 여기서 아밀로이드라는 건데 뇌세포는 뇌 겉에 있기 때문에 겉부분이 초록색이면 우리가 정상이다 이렇게 판정을 합니다. 그런데 왼쪽 부분을 보면 왼쪽 사진은 전체적으로 아주 붉은 색이 빵빵하게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게 환자의 아밀로이드 PET 영상이었습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아밀로이드가 비정상적으로 뇌에 많은 부위에 축적이 되어 있다 이런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환자가 이 영상을 찍은 다음에 알츠하이머병 치매다라고 우리가 확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초로기 치매 증상과 예방법>
◇ 박상훈 성우 :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스타강사 김창옥 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습니다. 올해 51살인 김 씨는 숫자를 잊어버리거나 사람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김창옥 : 뭔가 숫자를 기억하라고 하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 하는 거예요. 머리가 그러다가 이제 집 번호 같은 걸 잊어버리는 거예요. 전화번호도 잊어버리고 집이 몇 호인지 잊어버리고.

◇ 박상훈 성우 : 초로기 치매는 노인성 치매보다 진행이 빨라 몇 년 사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젊다는 이유로 초기에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력을 관장하는 대뇌에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치매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약물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뇌에 악영향을 주는 음주와 흡연 습관을 피하라고 조언합니다.

<초로기 치매 특징>
◆ 박기형 : 알츠하이머병은 측두엽의 해마 부위가 먼저 망가지기 때문에 기억력 장애가 첫 번째 증상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젊은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때는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 중에 가장 특징적인 게 두정엽 증상이에요. 두정엽이 하는 일 중에 제일 중요한 일은 공간지각이거든요. 그래서 길을 찾아다니거나 이런 겁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계산 능력도 그 두정엽에 굉장히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조금 아까 보여드렸던 환자에서와 마찬가지로 계산 능력이 먼저 떨어진다거나 길 찾기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거나 이런 게 먼저 나타나고 언어장애가 먼저 나타납니다. 그리고 추체외로 증상이라는 게 더 많이 보이는데 이거는 쉽게 얘기하면 파킨슨 증상하고 비슷한 겁니다. 손이 이렇게 떨린다든가 아니면 행동이 느려진다거나 걸음거리가 이상해진다거나 하는 이런 운동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나고요. 노년기의 알츠하이머병 치매보다 진행이 훨씬 더 빠르고 훨씬 더 빨리 사망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초로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또 하나의 특징은 가족력이 많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젊은 나이에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보이는 분들의 가족력을 조사해 보면 부모님이나 형제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또 가지고 있었던 분들을 흔하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중에 아주 흔하지는 않지만 초로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환자들 중에서 한 10% 정도는 유전이 되는 가족형 알츠하이머병 치매 우리가 영어로 패밀리 알츠하이머 디지즈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병이 있는 분들은 유전병인데요. 이거는 20대 후반부터 굉장히 이른 나이부터 증상을 보입니다. 여기서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유전되는 가족형 알츠하이머병 치매하고 우리가 가족력이 있다 이런 얘기는 전혀 다른 얘기거든요.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있으시네요.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이게 유전되는 건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리가 가족력이 있다는 거는 위험성이 좀 더 증가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생길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아진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 얘기는 우리가 65세 이상에서 이 치매 만약에 위험성이 5%다 이러면 이 가족력이 있다는 가족력이 있는 분들은 10%로 증가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유전이 되는 가족형 알츠하이머병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합니다. 이 얘기는 만약에 부모님이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있다 그러면 자녀분들 중에서 50%에서는 반드시 치매 환자가 생긴다는 거죠. 이런 가족력 그리고 유전이 되는 유전형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게 초로기 치매의 특징인데

<전두측두엽 치매>
◆ 박기형 : 이 알츠하이머병보다 더 많은 가족력과 연관이 되고 더 많이 유전형과 연관이 되는 치매가 있습니다. 그게 초로기 치매의 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하는 전두측두 치매입니다. 이름 그대로 전두엽 그다음에 측두엽이 망가집니다. 그래서 전두엽이 망가지면서 굉장히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성격 변화 이런 게 먼저 나타나고 측두엽, 측두엽 중에서도 앞쪽이 망가져요. 앞쪽에는 우리가 언어에 그 언어 저장소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망가지면서 말을 잃어버리는 언어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런 완전히 다른 증상을 보이는 치매인데요. 우리가 전두엽은요, 크게 전전두엽 그다음에 내측전두엽, 그다음에 아랫부분 안와전두엽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설명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 기능이 좀 다른데요. 전전두엽은 우리가 어떤 일을 판단하거나 계획하거나 집행하고 사고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변경하고 이런 아주 고의 기능을 하는 그런 뇌입니다. 그래서 이쪽이 망가지게 되면 아주 고집이 세지고 융통성도 없어지고 한 가지 일에만 집착하고 계획성이 없어지고 판단력도 떨어지고 이런 그런 증상들을 보이게 되죠. 그리고 이 내측전두엽 이 안쪽에 있는 내측전두엽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뇌입니다. 그래서 자발성 동기부여 이런 것들을 해주는 그런 뇌입니다. 세 번째로 안와전두엽입니다. 전두엽의 아래쪽 부분이죠. 이 부분은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제가 저희 학생들한테도 이런 얘기를 많이 해요. 전두엽은 인간을 인간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뇌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람이 사람다우려면요. 억제할 줄을 알아야 돼요. 만약에 제가 억제할 줄을 모르고 본능에 충실해서 지금 너무 더워요. 그럼 제가 여기서 옷을 막 벗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 되겠죠. 그런 것들을 할 수 있게 억제하는 능력을 주는 게 이 안와전두엽입니다. 그래서 전두측두 치매 환자의 전두엽 형은 지금 말씀드린 이 세 부분이 망가지면서 이런 다양한 증상들을 보이게 됩니다. 이런 형태를 행동 변이형 전두측두 치매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 행동 변이형 전두측두 치매는 전체 전두측두 치매의 약 한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평균 연령이 굉장히 낮아요. 57세입니다. 굉장히 젊은 나이에 발생을 하고요. 초기에 이상 행동들을 많이 보이는데 이게 일으키는 병리 소견이 조금 알츠하이머병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두 번째의 형은 언어장애형 전두측두 치매입니다. 이 언어장애형 전두측두 치매는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말을 잃어버리는 의미 치매 또 하나는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진행형 비유창성 실어증이라는 겁니다. 이 전두측두 치매 중에서 의미 치매가 생기게 되면 말을 잃어버리게 돼서 이 환자들한테 우리가 이 방에 컵이 어디 있죠? 얘기를 하면 컵이 뭐죠? 이렇게 물어봅니다. 단어를 잃어버려요. 그리고 금붕어가 뭔지 아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아 그거 내가 예전에 학교 다닐 때 학교 운동장에서 발로 차고 놀던 건데 지금은 잘 몰라요. 전혀 모른다는 얘기죠. 그게 무슨 의미인지를 모른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말을 지어서 하게 되는 걸 작화증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말을 점차 잃어버리다가 나중에는 그 대화가 되지 않고 그러면서 치매가 점점 깊어지는 이런 병이 의미치매입니다. 또 하나가 진행성 비유창성 실어증인데요. 이거는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말을 못 하게 되는 이런 병입니다. 그래서 전두측두 치매는 우리가 생각했던 알츠하이머병 치매하고는 확연히 다른 병인데 이 알츠하이머병 치매보다 진행도 훨씬 더 빠르고요. 더 빨리 사망을 합니다. 특히나 이렇게 루게릭병하고 같이 동반이 되는 행동형 전두측두 치매는 증상이 발생하면 한 3년 내에 사망을 한다고 하니까 얼마나 진행이 빠른지를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초로기 치매 예방>
◆ 박기형 : 이렇듯이 우리가 이 초로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이 적절한 운동이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제가 운동을 좀 하세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걸으면 되죠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하세요.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땀이 좀 날 정도로 좀 빨리 걷거나 가볍게 뛰거나 이런 운동이 필요하고요. 제가 꼭 또 말씀을 드리는 게 마지막에 꼭 근력 운동을 좀 해 주십사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50세가 넘어가면 근육 소실이 정상적으로도 그냥 자연스럽게 계속 근육이 빠져요. 이걸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근력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뇌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나요? 이렇게들 많이 물어보시는데 뇌에 좋은 음식 지중해식 식단이 뇌에 좋다는 거 많이들 알고 계시죠? 이 지중해식 식단과 그 심장에 좋은 대쉬 다이어트라는 게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친 게 마인드 다이어트라는 건데요. 이게 이 식단을 실천을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와서 최근에 많이 화제가 되죠. 이 마인드 식단을 우리나라식으로 조금 바꿔서 말씀을 드리면 채소를 많이 드셔야 돼요. 매끼 채소 드시고 견과류 같은 걸 많이 드셔야 되고요. 그리고 통곡물 현미라든지 뭐 잡곡류 이런 것들을 몇 끼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베리, 블루베리 다른 이런 베리 종류 이런 것들을 많이 드시는 게 좋고요. 생선을 일주일에 등푸른생선을 얘기합니다. 고등어, 삼치 뭐 이런 것들 이런 것들을 주 1회 이상 드시면 우리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고요. 콩 종류 두부 있죠? 두부 많이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숙면을 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말씀드렸듯이 이 아밀로이드를 비롯해서 뇌의 독성물질은 낮 동안에 쌓여 있던 독성 물질은 우리가 밤에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수면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걸 다시 한번 강조를 드립니다.

<메디컬 AI Q&A>
◆ 박기형 : 치매 중에서도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초로기 치매. 이 초로기 치매와 관련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많은 질문을 보내주셨는데요. 함께 확인해 볼까요?

◇ Y-ON(AI 앵커) : 첫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건망증과 초로기 치매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 박기형 : 네 건망증과 초로기 치매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가 자꾸 깜빡깜빡한다고 내가 치매가 아닌가 이렇게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일단 그 치매라고 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인지 기능 저하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건망증이라고 하는 거는 깜빡깜빡하고 자꾸 잊어버리고 그렇지만 조금 있다가는 생각나고 뭘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이게 뭐지 내가 뭘 가지러 왔지? 이렇게 생각이 안 났다가 아, 이거 가지러 왔지! 이렇게 생각이 나면 이걸 건망증이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걸 가지고 우리가 치매다 초로기 치매의 원인 초로기 치매의 위험인자 이렇게 얘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건망증이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의 인지 저하로 발전을 하면 우리는 이것을 치매 증상의 초기로 봅니다. 일반적으로 건망증이라는 것은 우리가 인식을 하고 있죠. 그렇지만 초로기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병식을 갖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병식이라는 것은 본인이 병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치매 환자들은 병원에 오실 때 보호자분들하고 같이 오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왜냐하면 본인이 병을 가지고 있다는 걸 강력하게 부인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렇지만 건망증 환자분들은 대부분 본인이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스스로 병원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죠. 이런 분들은 대부분 정상 인지 기능을 가지고 초로기 치매가 아닌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건망증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 중에서 말씀드렸듯이 일상생활에 본인이 조금 지장을 받는다고 느끼거나 아니면 주변 분들이 예전하고는 좀 달라졌다 이런 멘트를 하시는 경우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한 번쯤은 경도인지장애가 아닌가 검사를 해보시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 Y-GO(AI 앵커) : 두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뇌 영양제를 먹으면 초로기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 박기형 : 최근에 그 뇌 영양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궁금증들을 가지고 계시죠.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뇌 영양제를 정상인이 드신다고 해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에 대해서는 증명된 바가 없고 실제로 예방 효과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이 뇌 영양제라고 하는 것은 뇌 기능개선제를 얘기를 하는 건데요. 일반적으로 뇌의 기능을 좀 올려주거나 뇌 퇴행성 질환 퇴행성 변화를 조금 억제해 주는 그런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제입니다. 우리가 특히나 노란색 약을 가르켜서 이제 치매 예방약 그래서 제 환자분들이 많이 얘기를 하시는데요. 이 약제들은 사실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분들 중에서도 혈관성 위험인자 그러니까 혈압 당뇨라든지 뇌 허혈성 변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분들한테 썼을 때 일부 효과가 있다라는 게 입증이 된 그런 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 인지 기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이 약을 먹어서 치매를 예방한다 이거는 잘못된 생각이고요. 오히려 부작용만 유발할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하고 상의를 하신 다음에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 Y-ON(AI 앵커) : 세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초로기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 박기형 : 네 당연히 높습니다. 알코올은 모든 종류 치매의 원인이다라고 얘기를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65세 미만의 초로기 치매에서는 한 60% 정도가 알코올과 연관이 있는 뇌 병변을 가지고 있다는 이런 보고가 있을 만큼 술은 치매의 직접적인 원인인데요. 일반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이 전두엽하고 시상하부 그리고 소뇌 부분을 먼저 침범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을 떨다가 보행도 이상해지고 중심을 못 잡는 이런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게 되고 과하게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가 그 베르니케 코시코프 증후군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안구 운동 장애를 보이면서 보행 장애를 보이고 손 떨림을 보이면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런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필름이 끊기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거는 우리 몸이 우리한테 알려주는 사인입니다. 이제 더 술을 마시면 뇌 손상이 심각해지면서 치매 초기 증상으로 갈 수 있다라는 이런 경고 사인이기 때문에 이 경고 사인을 무시하지 마시고 필름이 자꾸 끊긴다 하시는 분들은 술을 끊거나 아니면 술을 줄이는 게 좋겠습니다.

◇ Y-GO(AI 앵커) : 네 번째 시청자 질문입니다. 전두엽과 측두엽이 손상되면 초로기 치매의 원인이 된다고 하는데요. 아이가 축구를 좋아해서 헤딩을 자주 합니다. 못하게 하는 게 좋을까요?

◆ 박기형 : 일반적으로 뇌 손상이 치매의 잦은 뇌 손상이 치매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뇌 손상은 그 좀 더 강한 뇌 손상을 얘기를 하는 거고요. 우리가 운동으로 얘기를 하면 미식축구 이런 선수들이 서로 과격하게 부딪히잖아요. 이런 경우라든지 아니면 권투나 격투기 선수들이 그 주먹이나 발 이런 걸로 뇌를 많이 가격을 당하고 이런 것들을 우리가 주로 이제 뇌 손상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축구를 좋아해서 헤딩을 많이 하고 공을 헤딩하고 이런 것들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죠. 그래서 그렇게까지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있지만, 그러나 이제 우리가 어린아이들 특히 영유아의 경우 아니면 조금 더 커서 이제 초등학생 이런 아이들까지는 뇌가 완전히 다 발달하지 않고 뇌가 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꼭 축구를 할 때 헤딩을 해야 되는 건 아니니까 우리가 좀 자제를 시킬 필요는 있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메리 수녀의 비결은?>
◆ 박기형 : 제가 타임즈에 나와 있던 메리 수녀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잖아요. 이런 분을 우리가 슈퍼에이저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분은 어떻게 알츠하이머병에 말기에 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상 인지를 유지를 했을까요? 그 이유는 이분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가지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가 뇌의 가소성을 높여서 뇌세포의 뇌 기능을 증강 시키고 이런 것들이 뇌세포 하나가 할 수 있는 일을 100개로 증강 시키는 이런 결과를 낳았던 거죠. 여러분들도 긍정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가지고 생활을 하신다면 뇌의 기능 뇌 맷집이 증강이 돼서 아마 치매 걱정 없이 우아한 노년을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행복한 삶을 사시는 데 큰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택원 PD (htw00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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