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제보다 못한 '레고랜드' 관람객 목표치 1/3수준에 불과

지역 축제보다 못한 '레고랜드' 관람객 목표치 1/3수준에 불과

2024.02.05.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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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 코리아(이하 레고랜드)가 개장한 지 3년째를 맞았으나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5일 녹생정의당 윤민섭 춘천시의원이 춘천시에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레고랜드 관광객은 63만 2,871명으로 집계됐다.

레고랜드가 개장했던 2022년(5월∼12월) 관광객 65만 3천991명보다 2만 1천120명 줄었다.

윤 의원은 "코로나 국면이 완벽하게 해소된 2023년 방문객이 오히려 감소했고, 최근 1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화천산천어축제 등 문전성시를 이룬 도내 겨울 축제와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는 성적표"라고 평가했다.

레고랜드 개장 전 강원도와 춘천시 등은 레고랜드를 연간 200만 명이 찾는다고 가정하고 일자리 창출 9천 명, 생산유발효과 6천억 원, 지방세수 연간 44억 원 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방문객은 이에 한참 못 미쳤다.

윤 의원은 "레고랜드는 혈세 수천억 원이 낭비되고, 수많은 논란에도 지역경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만들어졌다"며 "작년 관광객 수를 보면 한심할 따름이고, 레고랜드가 과연 지역경제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한숨만 나올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레고랜드 외 춘천시 주요 관광지별 관광객은 남이섬 유원지 150만 4천63명,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55만 5천407, 강촌레일파크 48만 7천618명, 소양강 스카이워크 28만 3천568명, 국립춘천박물관 24만 3천993명, 제이드가든 16만 24명 순으로 집계됐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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