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에서 시속 40km로 운전…'민폐냐 아니냐' 갑론을박

올림픽대로에서 시속 40km로 운전…'민폐냐 아니냐' 갑론을박

2024.01.24.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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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에서 시속 40km로 운전…'민폐냐 아니냐' 갑론을박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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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에서 차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시속 40km로 주행한 유튜버의 사연이 논란이 됐다. '저속 주행으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는 주장과 '과속해야 하냐'는 반박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유튜버 A 씨는 올림픽대로에서 차로 변경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A 씨는 5차로에서 2차로로 옮기면서 차량 속도를 시속 40km로 유지했다.

A 씨는 방향지시등을 켜자, 옆 차로의 뒤 차량이 속도를 줄여주었는데도 느린 속도를 유지하며 차선을 변경했다. 그는 "천천히 들어가면서 앞차와 간격을 벌려놔야 다음번에 차로 변경할 때 또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차량을 추월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성격이 급해 저런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민폐"라고 반응하거나 "지나친 저속 주행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운전하며 유튜브 촬영을 하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에서 저속 주행도 교통법규 위반이라고 주장했으나 올림픽대로는 전 구간 최저 시속 30km에 해당한다. 시속 40km로 달린 A 씨의 사례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소리다. 만일 최저 속도 이하로 주행할 경우에는 벌점이나 과태료 없이 범칙금 2만 원이 부여된다.

A 씨는 "자동차는 안전하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하는 의견문을 냈다. 그는 "안전을 무시하고 무조건 속도와 흐름에 관해서만 얘기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도 안전 운전 영상만 올릴 예정이다. 많은 분이 제 영상을 보고 '빠른 운전'이 아닌 '안전 운전'만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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