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선수 고소’ 김하성, 일구대상 불참…오후 입장 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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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일구상시상식에 불참했다.

일구회는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김하성은 이 자리에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7일 후배 야구 선수 임혜동 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구회 측이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김하성 측은 대리 수상자도 시상식 현장에 보내지 않고 대신 “일구회 선배님들이 주신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소감만 미리 전달했다.

시상식 사회자는 김하성의 특별 공로상 수상 소식만 짧게 전달했다.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정근우는 “올 시즌은 유틸리티로 골드 글러브를 받았지만, 내년은 유격수로 받는 김하성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김하성 선수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나가지 못했다”며 “법률 대리인이 오늘 오후에 (임 씨 주장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YTN digital 곽현수 (abroad@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