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없으면 큰일 나는데..." 사라져버린 2백여 개 수하물 '발동동' [Y녹취록]

"약 없으면 큰일 나는데..." 사라져버린 2백여 개 수하물 '발동동' [Y녹취록]

2023.10.02. 오후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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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김성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7일사우디아라비아를 경유해서 유럽과 아프리카로 떠난 승객 100여 명이최종 목적지에서 수하물을 분실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길어서 모처럼 해외여행 떠나신 분들도 많으셨을 텐데 수하물 분실사고가 났어요. 승객 100여 명의 짐이 분실이 됐고 캐리어가 200여 개 정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이게 어디에서 분실이 된 겁니까?

◆김성훈> 일단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우디 공항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이 추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한두 개가 아니라 100여 명의 승객의 짐이 단체로, 그것도 한 200~300개가 분실이 됐는데 아직까지도 적어도 피해자분들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경위로 어디에 짐이 있고 언제 돌려받을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서 또 보도도 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보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승객들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사우디를 경유해서 나가는 승객들이고요. 최종적인 목적지는 유럽이나 아프리카 등도 있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중요한 수하물들이 있고 만약에 중장기적인 체류인 경우에는 이 분실이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많이 끼칠 수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답변들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수화물 분실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닌데 이렇게 대규모로 200여 개가 분실이 되는 것은 흔치가 않습니다. 이유가 뭔지 아직 짐이 어디 있는지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하고, 그런데 보통 이런 일이 생기면 당황스러운 입장에서 뭘 먼저 해야 될까요?

◆김성훈> 일단 관련돼서 먼저 신고를 해야 합니다.일단 항공사에 관련돼서 소위 말하는 지연 신고가 있고요. 그리고 분실신고가 있을 수 있는데요. 원칙적으로는 일정 기간 이내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분실신고를 할 수가 있고요. 통상 2주 정도 기간 안에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분실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지연 신고를 할 수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지연 보상금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특히나 여객이기 때문에 만약에 짐을 받지 못할 경우에는 일정 기간 동안 수하물을 못 받으면 당장 생필품, 필요한 것들이 없을 수가 있죠. 여기에 대한 지원보상 규정을 별도로 보통 대부분 항공사가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연됐다라는 부분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되찾아야겠지만 최종적으로 분실 처리가 될 경우에는 분실과 관련돼서 이 부분과 관련된 보상 등을 논의 하는 신고 등을 또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분실신고 기준이 2주인가 보죠?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지난달 27일이면 거의 한 일주일에 가까운 시간이기는 한데 아직까지 일주일 동안 못 찾았다는 이야기가 되잖아요. 그러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분실신고의 기준이 되는 겁니까?

◆김성훈> 아무래도 최종적으로는 지금 이 분실의 기준, 조금 이따가 보상 기준을 말씀드리겠지만 생각보다 보상 기준이 상당히 낮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짐을 빠르게 어떻게든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그 전 단계는 지연으로 보고요. 최종적으로는 짐을 찾을 수 없는 단계일 때 분실로 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단은 지연에 따른 보상금과 지연에 따라서 빠르게 어떻게 회수할 것인지를 요청하는 게 1순위고요. 만약 그것이 최종적으로 불가능해진 경우,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지연이 아니라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경우에는 분실로써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또 2주가 지난 다음이라도 원래 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그 짐을 찾는 것이 더 우선순위가 되겠죠.

◇앵커> 승객들은 우왕좌왕할 것 같은데 그러면 지금 현지에서 생필품 사고 그리고 생필품이야 현지에서 산다고 해도 지병 있으신 분들은 약을 챙겨가셨더라고요. 혈압이나 당뇨약 같은 경우에는 지금 당장 먹을 걸 빼놓고 나머지는 여행가방 안에 넣어놓으셨을 텐데 이런 분들은 약도 급할 테고. 어디로 연락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까?

◆김성훈>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이런 보상과 배상 관련해서는 항공사에 먼저 연락을 해야겠지만 지금 또 외국에 나가서 현지에서 체류 중이신 분들 같은 경우 일단 영사 조력을 받을 필요가 있고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언제까지 이것을 회수할 수 있는지가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영사 조력을 받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현지에서 이런 지원들이 제대로 될 수 있는 국가가 아닌 그런 국가 같은 경우에는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죠.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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