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3m 허공에서 떨어진 공포의 청상아리…배 일부 파손시켜

[영상] 3m 허공에서 떨어진 공포의 청상아리…배 일부 파손시켜

2023.09.19. 오후 3: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영상] 3m 허공에서 떨어진 공포의 청상아리…배 일부 파손시켜
포항대성호 선장 김대성 씨
AD
포항시 남구 호미곶 앞바다서 잡힌 대형 청상아리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모습을 포착한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 호미곶항으로부터 10분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대삼치 낚시를 하던 어선의 낚싯바늘에 길이 3m, 무게 200kg 정도의 대형 청상아리가 잡혔다.

낚시 어선 대성호 선장 김대성 씨는 뉴스1에 "대방어가 걸린 줄 알았는데 갑자기 수면 위로 대형 상어가 뛰어올라 무척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대성호의 카메라에 잡힌 청상아리는 바늘을 털기 위해 수면 위로 3차례 뛰어올랐다가 낚싯배 안으로 스스로 떨어졌다.
포항대성호 유튜브

김 선장은 "낚시에 걸린 상어가 입에 걸린 바늘을 털어내려고 3~4차례 수면 위를 날았다"면서 "상어가 배에 접근했을 때 조타실 위로 올라갔다"고 전했다.

상어는 갑판 위에서도 한참을 발버둥 쳤다. 이 과정에서 대성호는 배 굴뚝과 태양전지판, 유리, 유압라인, 전기선, 스피커 등이 파손됐다고 한다.

김 선장은 "한참을 발버둥 치던 상어가 죽은 듯 가만히 있다가 10여 분 뒤에 또 발버둥을 쳤다"면서 "죽을 줄 알고 근처에 갔다면 큰 사고가 날 뻔했다.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전했다.

이어서 "최근 10번 중의 8번은 상어가 발견된다"면서 "등지느러미를 내밀고 다니면서 잡힌 삼치를 물고 가는 경우는 다반사"라고 말했다.

청상아리는 열대와 온대 바다에서 서식하며 성질이 매우 난폭한 종이다. 김 선장이 잡은 청상아리는 포항 죽도시장 상인에게 팔렸다.

YTN digital 최가영 (weeping0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