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잠을 못 자겠네"…이례적 '9월 열대야', 왜?

"더워서 잠을 못 자겠네"…이례적 '9월 열대야', 왜?

2023.09.05.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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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 백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무더위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는 이례적으로 '9월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기상청은 5일 오전 8시 기준 서울과 인천, 청주, 군산, 제주, 여수 등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밤 최저기온(오후 6시 1분~이튿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이었다는 뜻이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이번 열대야는 인천의 경우 역대 두 번째, 서울은 세 번째로 늦다. 서울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난 것도 기상 관측 이래 3번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중국 동부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산맥 서쪽이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산맥 서쪽은 덥고 동쪽은 선선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진다.

수도권·충청권·호남·경상서부 등은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후덥지근하겠고, 동풍을 바로 맞는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 등은 한낮에도 기온이 25~30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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