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낫네" 35kg까지 빠진 할머니, 인공지능이 발견했다

"자식보다 낫네" 35kg까지 빠진 할머니, 인공지능이 발견했다

2023.09.04.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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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낫네" 35kg까지 빠진 할머니, 인공지능이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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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9월 4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김수민 경기도 노인지원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생활백서, 월요일은 경기도와 함께 합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적적할 때가 많은데요. 경기도에서 생생한 인공지능을 통해 시작한 말벗 서비스가 개시 두 달 만에 상담 5900여건을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경기도 김수민 노인지원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수민 경기도 노인지원팀장 (이하 김수민) : 안녕하세요. 경기도 노인지원팀장 김수민입니다.

◇ 이현웅 :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인말벗서비스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김수민 : 최근 어르신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누구의 보살핌도 받지 못하시는 취약한 어르신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어르신에게 인공지능이 먼저 전화 드려 어르신의 일상 얘기도 듣고, 필요하신 것을 말씀하시면 복지 서비스도 연계해 드립니다. 인공지능과 통화 중에 어르신에게 위기징후가 감지되면, 인공지능이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내서 직접 전화를 드리고, 복지서비스가 필요하다 하시면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을 통해 필요하신 서비스도 연계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6월부터 시작하셨는데 지금까지 성과는 어땠나요?

◆ 김수민 : 경기도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2달 되었는데요,644명의 어르신에게 5,900건의 상담서비스를 드렸고9월엔 850명의 어르신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신 463건은 저희 담당자나 시·군에서 협조해 당일 직접 연락드리거나 찾아 뵙는 것으로 확인을 했고 위기징후가 나타났던 15건은 의료비 지원이나 돌봄 서비스 같은 복지를 제공하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위기의 어르신을 인공지능이 발견한다는 게 신기한데요,어떻게 도와주셨는지 궁금합니다.

◆ 김수민 : 네, 사례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어떤 60대 어르신 할머니께서 몸무게가 35kg 정도로 건강이 나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신 분이 계셨는데, 자녀에게 말도 못하시고 도움을 청하실 곳이 마땅치 않으셨나 봅니다. 그런데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인공지능이 식사를 잘 하시느냐 여쭤보니 잘 못먹는다. 건강이 안좋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걸 저희 긴급복지 핫라인에서 행정복지센터로 얘기했고,지금은 정기적으로 찾아 뵙고 영양식도 지원해 건강을 회복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어르신이 신청도 안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람도 아닌 인공지능하고 통화하는 것에 별로 기대가 없으셨던 것 같은데 이렇게 인공지능에게 얘기한 것으로 영양식을 지원받으시고는 자식보다 낫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 이현웅 : 그럼, 노인말벗서비스를 받기 위해 어디에 신청 하나요?

◆ 김수민 :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신청은 도내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면 가능합니다만,혼자 계시는 분을 우선 지원합니다. 올해 2,000명까지 모집하고 내년에는 더 많이 모집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지원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경기도 김수민 노인지원팀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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