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칼부림 최원종 "사흘 전 범행 계획...사전 답사했다" 진술

서현역 칼부림 최원종 "사흘 전 범행 계획...사전 답사했다" 진술

2023.08.09. 오전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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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1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2살 최원종 씨가 사건 발생 사흘 전부터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최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계획은 사흘 전에 세웠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모방하지는 않았다"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인 2일에는 본인 명의의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에는 모친의 차를 이용했다. 이에 대해 최 씨는 "대인기피증이 있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 차량을 끌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 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해당 진술들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다.

최 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10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백화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앞서 백화점 인근 인도로 차를 몰고 돌진해 60대 여성 1명이 끝내 숨지고,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경을 밝히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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