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에 대한 전문가 분석..."정유정 사건과 유사"

'신림동 칼부림'에 대한 전문가 분석..."정유정 사건과 유사"

2023.07.24. 오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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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에 대한 전문가 분석..."정유정 사건과 유사"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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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칼부림을 해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피의자 조 모 씨가 부산 또래 살인사건 피의자 정유정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승재현 형사법무정책연구원 박사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씨는 정유정과 동일하게) 또래에 대한 개인적인 분노가 쌓여 있었던 것"이라며 "자기가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게 정유정이었으면, 조 씨도 어떤 개인적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유정도 완벽하게 범죄를 준비하기 위해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 살상을 했다"며 "이 사건도 분명히 과잉 살상이고, 목적 지향적으로 준비해서 공격했다. 피해자가 사망하는 것을 (보고도) 의도적으로 마지막까지 공격했던 상황이라서 어떤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같이 이뤄진 범죄다"라고 설명했다.

특정 연령층에 있는 남성에 대해서만 공격한 것과 관련해서는 승 박사는 "어떻게 보면 30대, 20대 남성에 대한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개인적인 분노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께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다.

조 씨는 피해자 4명 모두 일면식 없는 사이로 파악됐다. 조 씨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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