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의협회장 탄핵안, 반대 73%로 부결...비대위도 설치 안 해

대한의사협회 일부 회원들이 의대 정원 확대 합의 등에 반대해 집행부에 대해 탄핵을 시도했지만 부결됐습니다.

의협은 오늘(2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이필수 회장 불신임 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가결 요건인 '출석자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지 않아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재적 대의원 242명 가운데 189명이 투표해 25%인 48명만 이 회장 불신임에 찬성했고, 반대는 138명, 기권 3명으로 불신임 반대표가 73%를 차지했습니다.

이정근 상근 부회장과 이상운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역시 부결됐습니다.

정부와의 협상을 포함한 현안 해결에 전권을 부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의원회 산하에 설치하는 안건도 함께 상정·논의됐지만, 찬성 40명, 반대 127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습니다.

이필수 회장은 "충분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따끔한 지적에 겸허히 반성하며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소통을 강화하고 현안에 모든 역량을 다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