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삼계탕 너무 비싸" 얇아진 지갑에 치킨 버거로 분위기만

[굿모닝브리핑] "삼계탕 너무 비싸" 얇아진 지갑에 치킨 버거로 분위기만

2023.07.12. 오전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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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7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한국일보인데요. 어제가 초복이었죠. 많은 분들이 삼계탕을 드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복날에 삼계탕은 사치다라는 제목이 지금 쓰여 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우리 앵커님은 어제 삼계탕 드셨습니까?

[앵커]
저는 어제 파스타 먹었습니다.

[이현웅]
저도 어제 삼계탕을 먹지 못했는데 이렇게 겨 드시지 못한 분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비싸서'라고 답하는 분들도 꽤 있을듯 합니다. 기사에 실린 삼계탕 가격 추이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의 평균 가격은지금 그래프가 쭉 나와 있죠. 작년보다 12% 오르면서 어느덧 1만 6천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취재진이 찾아가 본 삼계탕집들도 모두 1만5천 원 이상 가격을 붙여 뒀다고 하고요. 또 2만 원에 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지만,업주들도 생닭, 대추 등 재료 값은 물론전기, 가스요금이 모두 올라 가격 인상이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계탕 가격이 비싸서 삼계탕 대신에 복날에 치킨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 사실 치킨 가격도 많이 비싸졌잖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치킨도 배달시켜 먹으려 하면2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지갑이 얇은 청년들은 또 다른 대체품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게 기사 제목에 있던치킨 버거와 초계국수 같은 것들입니다. 뭔가 짠하다는 마음이 드는데요. 다음 주에 중복, 8월에는 말복도 있죠. 예전에는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박탈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꼭 닭고기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 먹는 게 보양이 아닐까 생각도 해 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조선일보 1면인데요. 땔감 된 짝퉁 거북선.그러니까 우리 얼마 전에 이 얘기 했었잖아요. 그거 관련된 얘기인가요?

[이현웅]
맞습니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든다고 했는데국내산 금강송이 아닌 외국산 목재를80% 넘게 사용하면서 '짝퉁 거북선'이라는오명이 붙은 겁니다. 관리나 이동에 문제가 있어 경매도 결국무산됐고, 어제 철거 작업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목재 부분은 화력발전소 땔감으로,철근 부분은 고물상으로 넘길 예정이라고 하는데 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거북선,결국 1,800만 원을 들여 해체하게 됐습니다.

[앵커]
16억 원이 불에 타는 것 같은 그런 안타까운 결말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다음 면을 보시면 문제는 이렇게 세금이 낭비되는 시설물이나 관광물들이 이렇게 더 많다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들이 현재 사진에 실려 있는데요. 목표했던 만큼 방문객이 찾아오지 않으면서 적자를 내거나,예상치 못한 문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사에서는 사업 타당성 검토나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않고'일단 예산을 따내 짓고 보자'는 식의사업 추진이 이런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지적하고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 역시 "단체장이 임기 내 무언가보여줘야 재선, 3선을 노릴 수 있어서과욕을 부리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민 단체들은 단체장의 치적 쌓기용 사업들에 대해 정보 공개와 예산 집행이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철저한 예산 검증과 타당성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국민들의 세금이 쓰이는 그런 사업들이잖아요. 책임지지 못할 사업은 벌이지도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박봉에 빠듯하다. 투잡 공무원이 많아진다. 우리 인터넷 보면 공무원들 봉급 실수령액 표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실제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저도 평소에 들었는데 투잡을 뛰는 분들이 많아졌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공무원은 다른 영리 업무를같이 할 수는 없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하는 일에 지장이 없는 경우,소속 기관장의 허가가 있으면 겸직이 가능한데요. 이렇게 겸직을 하는 공무원의 수가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론 1만 3천4백여 명에 달하는 걸로 현재 나타났습니다.

[앵커]
겸직을 하는 경우 주로 어떤일들을 하고 계신가요?

[이현웅]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겸직이 많았는데요. 야간 대리운전이나 호텔 객실 청소, 식당 아르바이트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자아 실현을 위해' 겸직을 하는경우도 있었는데, 웹소설, 웹툰 작가로일을 하거나 요가, 필라테스 강사로 일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겸직 공무원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허가를 받지 않고 겸직을 하다가 적발된사례도 함께 늘고 있었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경고나 주의, 감봉 등의처분이 내려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요즘 공무원들 예전같지 않다라는 얘기 굉장히 많이 하는데 아마 봉급과 관련한 이야기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인데요. 커피를 치면 스크롤 7번 할 때까지 광고만 나온다. 사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그런 제목인 것 같은데 관련돼서 변화가 있나 봐요?

[이현웅]
여권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포털인데도 공공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건데요. 검색서비스가 정보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보다 광고에 치우쳐 있다고 꼬집은 겁니다. 이에 윤두현 국민의힘 미디어정책조정특위위원장이 오늘 '포털 검색광고 규제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아마 많은 분들 공감하실 테지만 지금은 검색했을 때 사실 제일 위에 광고물이 더 많이 노출되는데 그러면 이보다는 정보성 내용을 더 먼저 보이도록 한다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되며 해외 주요 포털사이트들은검색을 했을 때 비광고성 정보가 먼저 나오고광고물에 대해서는 별도로 광고 표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알 권리' 차원에서 포털 검색 서비스를 손질하겠다는 취지인데요.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들은 매출 비중 중검색 광고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썩 달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포털 검색을 할 때마다 받았었는데 정상화고 돼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서울 신문인데요. <칠곡 할매들의 끝없는 도전>. 칠곡 글꼴로 유명한 분들이잖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신년 연하장에 사용한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들, 다들 기억하실 텐데 최종 글꼴로 만들어진 다섯 분 말고도,같은 문해교실에 다니는 할머니들이 수백 분 더 계십니다. 평균 연령이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칠곡 할머니들이이번에는 래퍼로 변신해 무대에 올랐다고 하는데요. 홀로 무대에 올라 솔로랩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10대 청소년들과 함께 합동 무대를 갖기도 했습니다.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앵커]
여기 이 기사 앞쪽에 관련 가사가 실려 있습니다. 고추 따던 할매들 땅콩 캐던 할매들우리도 랩을 해. 안 되네요. 이따가 저녁에 생각이 날 것 같은데 이 가사를 보니까 굉장히 라임도 살아 있는 것 같고. 재미가 있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이현웅]
할머니들은 랩 스승인 래퍼 탐쓴과한글을 가르쳐준 황인정 강사, 그리고 손주들의 도움으로 랩을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일상과 삶, 또 마을을 소개하는 내용으로4곡을 완성했다는데, 연습을 워낙 열심히 해서 이웃집 할아버지로부터 실성했냐, 이런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할머니들이 사는 곳이 어로리라고 하는데 어로리, 어로리, 어로리 예~ 이런 랩들도 포함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무대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앞으로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행사를통해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칠곡할머니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저의 랩은 망했지만 그래도 우리 칠곡 할머니들 노년의 삶을 정말 즐기고 계신 것 같아서 오늘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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