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수조 속 생선, 진짜 방사능 없을까? 검사 결과 확인해보니

마트 수조 속 생선, 진짜 방사능 없을까? 검사 결과 확인해보니

2023.07.06. 오후 3: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6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내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이달 중에 바다에 방출할 계획이라는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라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으실 텐데요. 일본산 수입식품 관리, 식약처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권오상 차장님 안녕하세요?

◆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이하 권오상)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는가요?

◆ 권오상 :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서는 특별히 철저하고 꼼꼼하게 관리 하고 있는데요. 사고 지역인 후쿠시마 그리고 또 영향을 받는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은 전면 수입 금지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도 수입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한, 매 수입시 마다 검사를 해서 적합 여부 판단 기준의 200분의 1인 0.5베크렐이라도 미량 검출되면, 17종의 추가적인 방사능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오염된다고 하면일본산 식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습니다.

◇ 이현웅 : 그렇다면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국내로 반입될 수 없다는 얘기인데요. 국민께서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권오상 : 자주 이용하시는 포털에서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누리집(radsafe.mfds.go.kr) 이라고 치시면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데요. 이 사이트에 매일 새롭게 올려진 방사능 검사 결과를 보실 수 있구요. 또 식품 방사능검사 현황,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및 절차 등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이현웅 : 우리나라의 식품 중 방사능 검사 기준은 어떻습니까?

◆ 권오상 : 우리나라의 식품 중 방사능 검사 기준은 요오드와 세슘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요오드는 1종(131I)에 대해 100 Bq/kg 이하로 관리하고 있고, 세슘*은 2종(134Cs+137Cs)의 합으로 100 Bq/kg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영유아 식품(조제식, 이유식, 조제유), 아이스크림, 유가공품 등은 50Bq/kg 이하, 베크럴(Bq) : 방사성 물질이 방사능을 방출하는 세기의 측정 단위로 방사성 물질이 1초 동안 붕괴되는 수를 합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미국이라든가 EU보다도 10배 엄격한 기준이고, 방사능 검사 시간도 1만초(2시간 47분)로 측정해서 정밀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기준(Bq/kg) : 한국 100, 미국 1,200, EU 1,250, CODEX 1,000

◇ 이현웅 : 일부 언론에서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물 수입규제 논리가 약화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한 식약처 입장은요?

◆ 권오상 : 현재의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에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 수백 톤의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2013년 8월에 국제적으로 알려졌고, 당시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부터 신속하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금지 조치를 했으며,이때의 방사능 오염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수입 규제는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번에 통제된 오염수가 추가적으로 방류되느냐 문제는 과거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다시 한번 설명드립니다. 우리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수입금지 조치는 유지할 계획입니다.

◇ 이현웅 : 국내산 수산물 방사능 검사 계획은요?

◆ 권오상 :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검사로 나눠지는데요. 생산단계 검사는 ‘22년 100품목을 대상으로 5,441건 검사를 했고, 올해는 대상 품목을 확대(180품종) 하고, 검사 건수도 모니터링 검사를 포함하여 약 2배 이상 확대하여 8천건을 검사할 계획이고, 추가적으로 모니터링도 9천건 이상 할 계획입니다.
* (’23) 현재 4,743건 완료 → 모두 적합 / ’11.3∼현재까지 29,667건 → 모두 적합
- 유통단계 수산물에 대해서도 2022년 40품목을 대상으로 5,273건을 검사했고, 올해도 다소비 수산물 중심으로 검사 건수를 확대 할 계획입니다.(5,800건)
* (’23) 현재 2,597건 완료 → 모두 적합 / ’11.3∼현재까지 45,948건 → 모두 적합
※(’22년 실적) 10,714 → (’23년 목표) 13,800건(’22년 실적 대비 29% 증가)
ㅇ 생산단계나 유통단계의 검사는 2011년부터 약 7만 5천건 이상 검사를 했는데 현재까지 부적합이 난 경우는 없었습니다.

◇ 이현웅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마무리 말씀으로 부탁드립니다.

◆ 권오상 : 국민 여러분, 코로나의 어려움을 겪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번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상황으로 우려를 하고 계시고 어민을 포함한 수산물 종사자께서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을 정부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산물 관리체계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고 촘촘합니다. 이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조그만 오염도 철저히 잡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금번 상황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현명하게 과학적인 사실만을 보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처럼 금번 상황도 우리 국민들께서 극복하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정부도 보다 많이 국민과 소통하고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권오상 차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