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숨진 '1,000채 빌라왕' 공범 3명 구속 기소

검찰, 숨진 '1,000채 빌라왕' 공범 3명 구속 기소

2023.06.08.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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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와 오피스텔 천여 채를 사들여 임대사업을 하다 숨진 '빌라왕' 김 모 씨의 공범 3명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어제(7일) 법무사사무실 사무장 강 모 씨와 부동산중개보조원 조 모 씨, 바지 임대인 변 모 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강 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 사이 수도권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수법으로 피해자 261명에게서 391억 원어치 임대차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조 씨와 변 씨는 같은 수법으로 각각 180억 원, 148억 원 상당을 피해자들에게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 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를 하며 리베이트 수익을 내던 중 김 씨가 세금 체납과 임대차보증금 반환 불능으로 더는 임대사업자로서 역할이 어려워지자, 변 씨를 새로운 명의자로 모집해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빌라와 오피스텔을 천여 채 보유한 채 지병으로 숨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에서 김 씨의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범행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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