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극단적 집중호우 가능성" 반지하는 여전히 불안

[굿모닝브리핑] "극단적 집중호우 가능성" 반지하는 여전히 불안

2023.06.07.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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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앵커]
6월 7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부터 보겠습니다. 지금 날씨 관련 기사인 것 같은데 지금 여름처럼 굉장히 덥습니다. 또 비도 많이 올 거라는 예보도 나오고 있고 지난해에 침수피해가 굉장히 많았는데 관련 대책이 마련되고 있을까요?

[이현웅]
작년 8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일, 다들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특히 피해가 컸던 반지하에 대해선 이후 여러 대책이 마련됐는데요. 정부와 지자체는 반지하 세대에게 바우처를 지급하거나 이주를 위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반지하에 살던 저소득층, 취약층에게는 금액이나 지원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큰 효과를 누리지는 못했다는 평가가 현재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지하를 없앨거다, 이런 대책도 나왔었는데 보다 장기적인 대책이 논의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지난해 보면 시장의 피해도 굉장히 컸습니다. 올해 대비가 되고 있을까요?

[이현웅]
다음 면 보면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왼쪽 사진에도 나와 있지만 물난리가 나면서 물에 젖은 상품들을 모두 내다 버리거나 이렇게 한켠에 쌓아두기만 했습니다. 이런 상인들, 올 여름 비가 많이 내릴 거란 예보를 보면서 걱정하고 있는데요. 상인들에 대한 대책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는 풍수해보험 가입이고, 두 번째는 물막이판 설치 지원인데요. 보험은 본인부담률이 비교적 낮기 때문에 대부분 상인들이 가입은 했지만 결국 피해가 난 후에 지원해주는 사후 대책이라는 면에서 예방 효과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로썬 물막이판 설치가 유일한 예방책이 되고 있는데, 하지만 이도 작년처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게 되면 충분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기사에서는 '배수시설 정비'와 같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고, 정부 역시 이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피해가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같은 피해가 반복돼서는 안 되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가 분명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오늘 두 번째 기사인데요. 지금 해수욕장 사진같은데 뭔가 좀 일반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현웅]
지금 사진은 지난 1일 개장한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백사장에 설치된 경사로 구조물의 하단부가 훤히 드러나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모래가 빠져나간 공간이고요. 이처럼 전국 연안의 침식이 심각한 상황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은 개장을 한 상황에서도 한쪽에서는 백사장에 모래를 채워 넣는 '양빈'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백사장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런 얘기도 좀 있더라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양수산부의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 '우려'나 '심각' 판정을 받은 곳의 비율은 동해 53.1%, 남해 52.9%에 달했습니다. 결국 각 지자체는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연안 정비 사업을 진행하면서 침식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고자 애를 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안 침식의 원인에 대해, 해수면 상승과 이상 기후로 인한 태풍, 또 연안 지역 개발 등을 꼽고 있습니다. 특히 해운대의 경우는 바닷바람이 높은 빌딩들에 맞고 되돌아 나가면서 '빌딩풍'을 만드는데, 이 바람에 의해 침식이 가속화된다고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해안가에 건물을 세울 때도 이런 부분이 분명히 고려되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물가와 관련된 기사네요.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닭가슴살 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보통 다이어트라고 하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그런 식단 조절을 하곤 하죠. 대표적인 게 닭가슴살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닭고기는 작년 동월 대비 14.8% 올랐습니다. 채소류도 빠질 수 없겠는데요. 6.9% 올랐고, 두유 12.1%, 고구마 3.2% 가격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다이어트 식단 비용이 오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운동복도 6.2%, 헬스클럽 이용료 3.6%, 단백질 보충제도 10% 내외로 오르면서 다이어터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물가 이야기는 참 이야기할 때마다 답답한 그런 얘기인 것 같고 어제 휴일이었습니다. 어제 휴일이었고 징검다리 연후 때문에 연차를 쓰고 연휴 즐긴 분들 많은데 물가 때문에 놀란 경우도 많았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역시나 다음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만에 연인,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급격히 오른 외식 물가에 깜짝 놀라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제목에 나온 것처럼 라면 한 그릇이 5000원이었고 맥반석 오징어 한 마리가 1만 원. 결국 연휴 기간 쓴 돈의 70%가 식비로 나갔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당 업주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재료 가격부터 공공요금까지 오르지 않은 게 없기 때문에 손님이 줄어든 걸 느끼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또 엔데믹 이후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2시간 동안 먹는 데만 10만 원을 썼다'면서 생각보다 한국 물가가 높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앵커]
라면 한 그릇에 5000원은 정말 충격적인 가격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고 이야기하는 게 정말 요즘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우울증이 악화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데 대법원에서 사망보험금을 줘야 한다, 이렇게 판단을 했나 봐요?

[이현웅]
이 얘기를 좀 전하면 2019년에 숨진 25살 A씨의 사례입니다. 14살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계속됐다고 합니다. 그러다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 신체적, 경제적 스트레스가 극심해졌다고 하는데 이후 친구와 술을 마신 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를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고 이후에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보험사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며 사망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결국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겁니다.

[앵커]
결국 쟁점이 이 죽음이 자유로운 의사결정이었느냐라는 부분이었을 텐데 대법원은 그렇지 않다고 본 거죠?

[이현웅]
앞서서 2심 재판부는 A씨가 사망 직전 가족과 통화할 정도로 자신의 행위가 지닌 의미를 인식했다며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고 가족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로운 의사로 선택한 죽음이라고볼 수 없다고 본 건데요. 결국 우울증이라는 질병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되는 세부 사례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데 의의가 있는 판결이라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신적인 질병도 엄연한 질병이라는 걸 인정한 그런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지금 이 사진이 드라마 장면들 같은데 드라마의 소재들이 너무 선을 넘는 소재들이 많다, 이런 기사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 이른바 '귀족학교'를 배경으로 그린 한 드라마에서는 "태생부터 다르다"며 계급을 나누기도 하고 귀족학교 운영을 반대하는 서민층 부모를 보면서 '본인 자식들도 이 학교 다니게 하면 공중제비 돌며 좋아할 거라'면서 조롱하는 멘트들도 있었습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요즘 드라마들이 '가난이 죄'라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기사에서는 이렇게 '선 넘는 설정'이 가난에만 그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또 다른 드라마에선 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주인공에게 '모지리'라고 비하하기도 했고요. 최근 공개된 한 영화에선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를 '괴물'로 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앵커]
드라마들이 각각 시청 연령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또 어른들이랑 자녀들이 함께 보는 경우도 많잖아요. 이런 심한 표현들은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각에선 제작진이 직업 윤리를 저버린 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역사나 질병, 가난 등 설정을 극화할 때 누군가 아플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꼭 필요한 장면과 대사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 어느 때보다도 콘텐츠의 영향력이 아주 큰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 영향력을 생각하고 제작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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