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보기

출처 = YTN
AD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체포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일삼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택시 기사의 신고로 지난달 27일 새벽 긴급체포되자,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과 함께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꾀병이었고, 이 때문에 조사가 지연됐다.
수사 당국이 범행 동기를 물었을 때에도 정 씨는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내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CCTV 등으로 동선을 파악한 결과,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아울러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 씨의 진술이 기사화되기도 했으나, 이 또한 계획범죄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씨는 범행 석 달 전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으며,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본 사실도 드러났다.
이처럼 허위진술을 지속하던 정 씨는 체포 닷새 만에 지난달 31일,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며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을 자백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로 버티다가 경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와 가족의 설득 등으로 인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택시 기사의 신고로 지난달 27일 새벽 긴급체포되자,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과 함께 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꾀병이었고, 이 때문에 조사가 지연됐다.
수사 당국이 범행 동기를 물었을 때에도 정 씨는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이미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내게 시신을 유기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CCTV 등으로 동선을 파악한 결과, 범행과 관련된 제3의 인물은 없었다.
아울러 "피해자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정 씨의 진술이 기사화되기도 했으나, 이 또한 계획범죄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씨는 범행 석 달 전부터 온라인에서 '살인'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살인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으며,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을 빌려본 사실도 드러났다.
이처럼 허위진술을 지속하던 정 씨는 체포 닷새 만에 지난달 31일, "살인을 해보고 싶었다"며 범행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을 자백한 경위에 대해 "거짓말로 버티다가 경찰이 제시한 관련 증거와 가족의 설득 등으로 인해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TN digital 서미량 (tjalfi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