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온 게 기적"...심정지로 쓰러진 중학생 살린 초임교사

"살아 온 게 기적"...심정지로 쓰러진 중학생 살린 초임교사

2023.06.01.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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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온 게 기적"...심정지로 쓰러진 중학생 살린 초임교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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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의 한 중학교 교사가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홍성 내포중학교에 지난 3월 부임된 신입 교사 안준필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2시쯤 체육 수업 도중 갑자기 쓰러진 3학년 A군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안 교사는 즉시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보건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한 뒤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현장에 달려온 보건교사도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해 응급조치했다.

이어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해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안 교사는 "대학과 군대에서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고, 임용된 이후에도 연수를 받은 게 도움이 됐다"며 "보건 선생님과 통화로 도움을 준 구급대원 덕분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군 부모는 "주치의도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라고 했다"며 "시간이 생명인 상황에서 선생님들의 정확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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