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우리은행 전 부행장 소환

검찰, '박영수 50억 클럽 의혹' 우리은행 전 부행장 소환

2023.05.31.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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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우리은행에서 여신의향서 발급을 담당했던 부서 책임자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31일) 오전 김 모 전 부행장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부행장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공모 당시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PF 대출엔 참여하겠다며 천5백억 원의 여신 의향서를 낼 때 발급을 담당한 부동산금융사업본부의 본부장으로 일했습니다.

김 전 부행장은 박 전 특검과 친분 관계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받고 김 전 부행장을 통해 자금 조달 등을 도와준 건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를 대가로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일당에게서 2백억 원 상당의 땅과 상가 건물 등을 받기로 약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전 부행장은 취재진과 만나 자신은 여신의향서를 끊어줄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박 전 특검과 관련해선 우리은행 임원으로 임명될 때 인사한 기억만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지난 2014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사실도 없고 선거를 도운 것도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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