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져...4번째 사망

인천 '건축왕'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져...4번째 사망

2023.05.24.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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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 120억여 원을 가로챈 이른바 '건축왕'의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오늘(24일) 오전 10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거리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없다며 A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2천700채가 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지은 건축업자 60대 남 모 씨에게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발견된 A 씨의 유서에선 전세 사기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인천에서는 지난 2월과 지난달에도 '건축왕'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8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빌라왕' 사건의 피해자가 숨진 것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전세사기 관련 사망자는 모두 5명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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