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산,' '훗카이도 산' 멍게, 한반도 상륙했다고? 식약처 팩트체크

'후쿠시마 산,' '훗카이도 산' 멍게, 한반도 상륙했다고? 식약처 팩트체크

2023.05.04.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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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산,' '훗카이도 산' 멍게, 한반도 상륙했다고? 식약처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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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5월 4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식약처와 함께 하는 생활백서 시간입니다. 오늘은 식약처로부터 오염수 방출로 인한 일본산 수입식품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영택 국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장 (이하 우영택):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 식약처에서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우영택: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로 수입되는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철저하고 꼼곰하게 방사능 안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이 수입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수입금지 지역 및 품목을 제외하고 수입되는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해서는 매 수 입 시 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여,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핵종 검사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사능 검사시간을 기존 1,800초(30분)에서 1만초(2시간 47분)로 강화하여 정밀성을 높였으며, 방사능 세슘 기준은 100베크렐(Bq)로 국제기준보다 매우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방사능 기준을 말할 때 베크렐(Bq)이라는 단위를 사용하는데 이게 무엇인가요?

◆ 우영택: 네 베크렐(Bq)은 1초에 방사선이 몇 개 나오는지 그 양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즉 100Bq/kg은 어떤 물질 1kg에서 1초에 방사선이 100개 나온다는 것을 뜻합니다. 인터넷 등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멍게)이 수입된다는 말도 있던데, 실제 이런 제품이 수입되는지요? 아닙니다. 멍게를 포함한 후쿠시마산 모든 수산물은 전면 수입금지되어 있어 국내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수입되는 멍게 제품은 모두 홋카이도산입니다.

◇ 이현웅: 그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훗카이도산 멍게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면 되는가요?

◆ 우영택: 네, 매 수입시마다 방사능 검사를 하여 적합 판정된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 이현웅: 후쿠시마(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홋카이도(수산물 수입가능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로 속여 들어올 염려는 없나요?

◆ 우영택: 매 수입신고 시 마다 일본 정부에서 발행한 생산지증명서를 제출받아 생산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수입금지 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 이현웅: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우리나라가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 깐깐하게 검사하고 있는 건가요?

◆ 우영택: 네. 매 수입 시 마다 방사능 검사를 실시 하고 있고, 방사능 세슘기준 또한 EU, 미국 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방사능 검사 기준이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현웅: 국민이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우영택: `수입식품방사능안전정보` 누리집(radsafe.mfds.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일 공개하고 있으며, 아울러 식품 방사능검사 현황, 식품 방사능 안전관리 및 절차 등 확인이 가능합니다.

◇ 이현웅: 미국 등이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완화했고, 일본이 자국의 식품안전을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데 식약처 입장은 어떻습니까?

◆ 우영택: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하에, 현행 수입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매 건 검사하는 체계를 철저히 수행하는 등 방사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현웅: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우영택 국장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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