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에 실리콘 조각이?...먹거리 안전 비상

커피믹스에 실리콘 조각이?...먹거리 안전 비상

2023.04.04.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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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맥심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 조각이 들어갔을 수 있어 회수와 함께 식약처는 행정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키니호박과 방울토마토 등 각종 먹거리가 잇따라 문제가 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인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일부 제품에 실리콘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지난달 제조돼 유통된 제품 59톤 정도로, 유통기한이 내년 9월로 찍힌 8종 제품들입니다.

제조사 측은 커피를 동결 건조하는 과정에서 제조 설비에 사용되는 실리콘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며, 자진 회수에 나섰습니다.

[동서식품 관계자 : (커피를) 눈에 보이는 정도 입자 사이즈(크기)로 만들기 위해서 채로 치는 설비가 있어요. 거기에 달려 있는 고무 패킹이었어요. 진동에 의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현장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실리콘을 먹었을 경우 위해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우 / 가정의학과 전문의 : 직접 섭취했을 때의 인체 유해성은 아직 밝혀진 것은 없고, 가급적 섭취하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흔히 마시는 커피믹스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수 있단 소식에 소비자들은 놀란 모습입니다.

[김현아 / 서울 수색동 : 깜짝 놀라고 아직도 소름 돋는 것 같은데 근무할 때는 믹스를 하루에 5~6봉도 마신 적이 있거든요.]

잇따라 식품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8년이나 유통된 주키니호박 일부 종자가 미승인 유전자변형 생물체로 판정됐고, 이 호박으로 만든 어린이용 식품까지 확인됐습니다.

특정 품종 방울토마토를 먹고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구토와 배탈을 호소하는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이수용 / 서울 수색동 : 당분간은 그게 완전히 저기(안전) 할 때까지는 안 먹겠죠. 우리 딸이 방울토마토 사 오라는 데 내가 안 샀어요.]

자주 먹는 식품들인 만큼 정부가 검역과 승인,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유해성을 더 꼼꼼하게 확인해서 알려야 한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촬영기자 : 정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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