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마다 활짝 핀 흰 송이 벚꽃…나들이객 가득
전국 곳곳 축제…여의도 봄꽃축제 오는 4일부터
일찌감치 사람 몰리면서 오늘부터 교통 통제 실시
전국 곳곳 축제…여의도 봄꽃축제 오는 4일부터
일찌감치 사람 몰리면서 오늘부터 교통 통제 실시
4월의 첫날인데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2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따뜻한 봄 날씨에 벚꽃도 일찍 피면서 곳곳에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에도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이 모였나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공원 곳곳에 심어진 아름드리나무마다 흰 송이 벚꽃이 쏟아질 듯 활짝 폈습니다.
제가 오전 9시쯤부터 공원에 나와 있었는데 일찌감치 사람들이 몰렸고요.
가족끼리, 또 연인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이미 붐비고 있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는 일찍 핀 벚꽃에 맞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서울의 경우 봄을 대표하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다음 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립니다.
다만 일찍 핀 꽃 때문에 사람이 몰리면서 어제(31일)부터 사전 질서 유지에 나섰고 오늘부터는 벚꽃길 교통 통제도 실시합니다.
경남 진해군항제는 지난달 25일 이미 시작돼 모레까지 이어지고요.
경기 여주와 의정부, 충남 금산과 전북 김제 등에서도 봄 축제가 펼쳐집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벚꽃 개화일은 최근 들어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100년 전인 1923년 서울의 벚꽃 개화일은 4월 24일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공식 개화는 3월 25일로 무려 한 달 가까이 당겨졌습니다.
이렇게 개화 속도가 빨라지는 건 기후 변화의 영향 때문인데요.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계속 배출될 경우 앞으로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을 2월부터 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일찍 핀 벚꽃을 만끽하시면서 코앞까지 닥친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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