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목숨줄이라며 현금 전달 액수 날짜 메모 지시"

"남욱, 목숨줄이라며 현금 전달 액수 날짜 메모 지시"

2023.03.30.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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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지시로 정민용 변호사에게 수억 원을 전달하고 그 액수와 날짜를 메모로 작성한 남 변호사 측근이 돈을 전달하고 메모를 남긴 경위를 증언했습니다.

남 변호사 측근 이 모 씨는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미국에 출국해 있던 남 변호사가 2021년 9월 연락해 자신에게 관련 메모 작성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남 변호사가 그해 4월부터 8월까지 정 변호사에게 전달한 현금 액수와 전달 날짜, 자금이 어떻게 조성됐는지를 적어놓으라고 했다면서, 그 돈을 가리켜 자신의 목숨줄이라고 표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가 목숨줄이라고 표현한 건 자신의 추측이지만 현금으로 8억 넘는 돈을 넘겼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남 변호사의 지시로 정 변호사에게 넘긴 돈은 모두 8억4천7백만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남 변호사의 목숨줄이 달렸다는데 메모를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느냐는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 질문엔 자신은 기억도 해보려 하고 휴대전화도 찾아봤다며 최대한 고심해서 적은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증인으로 나선 이 씨는 남 변호사의 측근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김 전 부원장에게 건네진 돈을 정 변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로, 돈 전달 액수와 시기 등을 담은 메모를 작성한 인물입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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