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 마약' 유아인 소환조사...투약 경위 추궁

경찰, '상습 마약' 유아인 소환조사...투약 경위 추궁

2023.03.27.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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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동안 여러 종류의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유아인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투약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조사가 시작된 지 6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유아인 씨는 경찰 청사 안에서 점심을 먹은 뒤 두 시간 전쯤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는 투약 경위와 마약 입수 경로, 공범 여부에 대한 추궁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한 유아인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배우 유아인 씨는 재작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프로포폴을 100차례 이상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밖에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소변과 모발 검사에서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프로포폴 처방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50여 명을 추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명단에 유아인 씨가 포함되면서 경찰은 지난달 초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 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이 검출됐고,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과 유아인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유아인 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었는데요.

그러나 유아인 씨 측이 언론에 일정이 공개돼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며 출석 연기를 요청해, 오늘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겁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통해 혐의가 성립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도 판단할 계획인데요.

의료진에게는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처방했는지 등을 따져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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