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 주식 위탁운용 수익률, 직접투자보다 낮았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위탁운용 수익률, 직접투자보다 낮았다

2023.03.2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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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근 6년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민간 자산운용사에 막대한 수수료를 지급하며 자금을 맡겨 얻은 수익률이 직접 투자해서 거둔 성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에 투자해서 거둔 누적 수익률은 직접 운용이 90.45%에 달했지만 위탁 운용은 64.09%에 불과했습니다.

연도별로도 2021년을 뺀 나머지 5년은 모두 직접투자 수익률이 위탁투자 수익률을 앞섰습니다.

이렇게 위탁투자 수익률이 저조한데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6년간 위탁한 자산운용사에게 지불한 수수료는 1조7천59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차 재정계산 기금운용발전전문위원회 위원인 이찬진 변호사와 정석윤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위탁운용 평가 때 세밀하게 점검해 위탁 비중을 조정하고, 성과연동형 운용보수 지급체계를 도입해 운용사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수익률을 제고하려면 자체 기금운용인력을 충원해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 제15조에 따라 외부 민간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금운용의 효율성과 수익률을 제고하고,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위탁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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