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20대보다 많은 40대 신부...달라진 결혼 풍경

[뉴스라이더] 20대보다 많은 40대 신부...달라진 결혼 풍경

2023.03.23. 오전 09: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김소연 웨딩플래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예쁜 신부, 이렇게 멋진 신랑 만나려고 그 나이까지 참았냐!”요즘 결혼식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라고 해요. 나이 마흔을 넘어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아이런 우스갯소리도 나오나 본데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제가 대신 항변해 봅니다.

요즘 우리 결혼 문화엔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핵심관계자를 통해 알아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김소연 웨딩플래너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부터 화장을 곱게 신부처럼... 플래너님 모시니까 나도 리마인드웨딩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이 드는데요.

[김소연]
언제든지 오세요.

[앵커]
20대보다 40대 신부가 더 많다, 이런 통계가 최근에 나왔어요. 그래서 실제로 현장에서 많이 상담을 하시니까 만혼커플이 실제로 많이 늘었는지 이런 부분이 궁금해요.

[김소연]
제가 14년째 웨딩플래너를 하고 있는데요.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서서히 느끼게 됐던 것 같아요. 최근 3~4년 전부터는 확실히 와닿게 됐었고 40대 커플이 웨딩플래너들 사이에서는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앵커]
3~4년 전부터 확 느끼셨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서 시즌이 있잖아요. 6월에 예를 들어서 많이 결혼을 한다 치면 10 커플이 오면 그 중에 몇 커플은 40대 커플인 거예요?

[김소연]
아직까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30대가 대부분이긴 한데 그래도 한 20 커플 중에서 한 커플 정도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3~4년부터 좀 늘기 시작했다.

[김소연]
확실히 많이 늘었어요.

[앵커]
40대 이상 만혼이 늘어난 이유 중의 하나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는 설문조사가 있어서 여쭤볼게요. 직접 상담을 하실 때 신랑, 신부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좀 과거와는 달라진 걸 느끼십니까?

[김소연]
저는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는데 옛날에는 결혼하는 것에 의미를 많이 둬서 소위 스드메라고 해서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상품이 옛날에는 업체도 많지 않고 그래서 조금 정해진 데 내에서 욕심 없이 진행했다고 보면 요새는 직업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비혼도 많이 선호를 하시고 결혼을 많이 안 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래서 결혼을 결정할 때 양보다는 질을 좀 더 많이 선택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양보다 질을 따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 거죠?

[김소연]
제가 봤을 때는 질적인 게 상대방에 대한 확신인 것 같은데요. 두 분이 함께했을 때 삶의 질이 어느 정도 풍요로울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 같아요.

[앵커]
경제력을 상당히 강조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김소연]
아니요, 경제력뿐만 아니라 두 분의 케미라든지 성격적인 부분이라든지 집안적인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삶의 질을 말씀을 드리는 건데요. 그런 확신이 들게 되면 예식에 좀 더 과감히 옛날보다는 투자를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주로 어떤 분야에 투자를 하시는 건가요?

[김소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스드메가 대체적으로 가장 많이 투자를 하는 부분인 것 같고요. 웨딩홀을 쉽게 말씀드리자면 옛날 같은 경우는 웨딩홀을 진행할 때 뷔페식으로 해서 배불리 먹자고 해서 분리 예식을 많이 선호했었어요.

[앵커]
보통 신랑, 신부 얼굴만 보고 식권 받아서 내려가서 식사하고 그런 경우잖아요.

[김소연]
그렇게 많이 진행을 하셨었는데 요새는 호텔 웨딩이 가장 빨리 마감된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앵커]
비싸잖아요.

[김소연]
비싼데 호텔 웨딩이 가장 빨리 마감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동시예식을 많이 선호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호텔이 아니고도 동시예식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시예식은 뭐냐 하면 1부, 2부를 나눠서 신랑, 신부님께서 그 자리에서 진행을 하는 서빙이 되는 음식을 먹는 게 동시예식이라는 건데 그게 신랑, 신부님께서 하객 수는 조금 줄이더라도 시간적인 여유가 좀 생기고 음식의 퀄리티가 많이 고급화된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스드메 자체가 많이 고급화가 된 것 같아요.

[앵커]
신랑, 신부 그리고 하객들도 결혼식이 가진 의미를 충분히 즐긴다라고 제가 이해를 했는데 그런데 사실 만혼 커플들은 결혼식이라는 가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허례허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부 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나 보죠?

[김소연]
그렇지는 않고요. 꼭 비싸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질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데 만혼 커플이라 하더라도 일반 신랑, 신부님하고 똑같이 정말 성대하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또는 정말 소규모로 하객들을 적게 불러서 하는 웨딩도 하세요. 그런데 이게 규모의 차이인 것뿐이지 전반적으로는 조금 더 고급화됐다는 걸 말씀드리는 거예요.

[앵커]
혹시 결혼식 외에 혹시 달라진 부분도 있을까요?

[김소연]
많은 부분이 달라진 것 같은데 폐백이랑 함 이런 것들을 많이 안 하는 추세예요. 옛날에는 무조건 해야 된다는 주의였었는데.

[앵커]
함 들어가는 거 오징어 쓰고...

[김소연]
그런 것들을 많이 빠뜨리게 됐고요. 그리고 예단이나 예물 이런 불필요한 것들을 아예 안 하려고 하는 추세인 것 같아요. 좀 더 간소화시켜서. 그래서 신랑, 신부님들이 조금 더 똑똑해져서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걸 찾는 것 같고요. 효율적인 걸 찾는다는 건 보통 신부님들이 예쁘게 하고 싶어 하잖아요, 누구나. 드레스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돈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빼고.

[앵커]
불필요한 것 빼고, 그러니까 선택과 집중을 해서 내가 좀 돋보일 수 있는 드레스. 예를 들어서 100만 원짜리 드레스가 보통이라면 나는 경제 여력이 되니까 이 비용은 줄이고 여기에 더 투자를 해서 드레스를 조금 더 좋은 걸로 입고, 이렇다는 말씀인 거죠. 결국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한 것 같고.

[김소연]
경제적인 여유가 옛날보다는 확실히 나이대가 높아졌기 때문에 생긴 건 맞아요. 그런데 신랑, 신부님들께서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봤을 때는 옛날보다 확실히 부모님들의 요구사항이 좀 줄어들었어요. 확실히 줄어들어서 신랑, 신부님들께서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웨딩을 가는 경우가 많아졌고요.

[앵커]
자식들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부모님들이 많아지셨죠.

[김소연]
맞아요. 그리고 SNS 인스타, 유튜브 이런 걸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신랑, 신부님들의 눈이 높아지면서 조금 더 신랑, 신부님이 원하는 것을 잘 찾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어서 그렇게 더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고급화를 선호하면서 가격도 계속 어쨌든 물가가 올라가니까 고급화를 선호하는 경향 플러스물가도 오르고 그리고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예식장도 많이 없어지면서 결국에는 비용도 같이 상승한 면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분석하시는 거예요?

[김소연]
물가 상승도 당연히 있고요. 코로나의 여파가 웨딩에는 정말 크게 영향이 왔다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코로나 와서 신혼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많이 가셨잖아요. 그래서 국내 여행으로 가게 되면서 신혼여행 비용을 스드메 비용이나 다른 부분으로 신랑, 신부님들이 많이 쓰게 됐어요.

그래서 스드메 비용이 전반적으로 코로나 이후로 많이 올라갔고요. 신랑, 신부님들이 보시는 스드메가 웨딩 전반적인 게 유행이나 시기를 많이 타는 웨딩인데 이런 것 때문에 지금 쏠림현상도 심해졌고 물론 없어지는 업체들은 확실히 많이 없어졌고요. 인기 많은 업체들은 가격을 점점 더 올렸어요.

더 이상 떨어지지도 않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스드메 업체 중에서 드레스투어가 다음 달 되는 업체들도 있지만 당장 올해 10월달부터 가능한 드레스투어 업체들이 있고요. 스튜디오 같은 경우는 당장 다음 달에 가능한 스튜디오들이 있지만 또 내년 1월달부터 스튜디오 예약이 가능한 업체들이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많이 치열해졌습니다.

[앵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드레스투어라는 게 드레스 업체를 다니면서 드레스를 여러 벌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걸 찾는 걸 드레스투어라고 전문 업계용어로 제가 부연설명을 드립니다. 14년 동안 업계에 계셨기 때문에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궁금해요.

저도 과거를 회상해 보면 결혼 준비하다가 젊은이들도 굉장히 많이 싸우고 또 식장에 입장도 못 하고 깨지는 커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만혼 커플들도 결혼 과정 중에 많이 싸우기도 하나요?

[김소연]
일단 나이가 어린 커플보다는 많은 커플들이 좀 덜 싸우는 것 같기는 해요, 제 생각에는. 그런데 옛날보다 파혼율이 정말 많이 높아지기는 해서 전반적으로 그냥 많이 싸운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싸우지 말고 잘 대화로 해결해 가세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저희 시간이 없어서 질문 몇 개만 짧게 드릴게요. 연상연하 커플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김소연]
정말 많이 늘었어요. 10 커플 중에서 한 1~2 커플 이상은 무조건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저 같은 경우는 20살 넘게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들도 봤습니다.

[앵커]
여성이 20살 더 높다고요?

[김소연]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 더 있는 편이고요.

[앵커]
그러면 여성분이 더 주도적으로...제가 왜 말을 더듬는지... 하나 더, 업계 얘기로는 만혼 커플이 많아진 이유 중 하나로 재혼커플의 증가도 꼽더라고요. 사실인가요?

[김소연]
네, 그렇게 아마 보셔도 될 거예요.

[앵커]
그럼 결국에는 내가 기다렸다가 나의 삶의 질을 서로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을 기다렸다가 좀 늦게 결혼하는 커플도 있고 혹은 한 번은 실패했지만 한 번 더 다시 사랑을 해 보고 싶어서 재혼하는 커플도 많기 때문에 만혼 커플이 통계로 많이 잡혔다는 결론이 됩니다.

끝으로 지난해 기준 초혼 평균 나이를 보면 남성은 34세, 여성은 31세로 나타났어요. 그러니까 40대 이상이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주류 대상들은 30대가 될 텐데 웨딩플래너 14년 경력 갖고 계시잖아요. 그래서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 또 방송 보시는 자녀분, 결혼을 앞둔 분들께 조언을 해 주고 싶은 게 있으면 어떤 게 있을지요?

[김소연]
대한민국의 웨딩이 조금 다른 나라에 비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을 저는 최소한으로 해서 정말 둘이 사랑해서 만나서 결혼을 하는 거잖아요. 그걸 크게 두고 맡길 건 웨딩플래너에 다 맡기시고 정말 행복하게만 결혼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행복하게 결혼준비를 하고 가급적 다툼 없이 서로 대화로 조절을 해 가면서 결혼식장까지 무사히 입장하시고 또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소연 웨딩플래너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024 YTN 서울투어마라톤 (2024년 10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