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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지자체 유튜브 경쟁 치열...'B급 감성' 'MZ'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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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시는 이 분, 개그맨 아니고요. 공무원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렇게 다양한 이색 콘텐츠들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자체 유튜브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충주시 유튜브는 오늘 기준 구독자 31만 명을 넘었습니다.

충주시는 지난밤 올린 영상에서 '겸손맨의 낮은 자세 토크'라며 책상에 발을 올린 채 30만 구독자 감사인사를 전했는데, 공무원 이미지를 탈피한 이른바 'B급 감성'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18만 2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서울시 유튜브보다 한참 앞서는데, 충주시 인구가 21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죠.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공무원 관짝춤'이라는 콘텐츠입니다.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홍보하는 영상인데요.

공무원들이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영상을 재연하면서 생활 수칙들을 친근하게 설명해 조회 수는 무려 828만 회를 달성했습니다.

심지어 다른 지자체와 공공기관, 사기업에서도 벤치마킹에 나설 정도입니다.

이렇게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경쟁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MZ 세대를 겨냥해 내용과 형식을 다양화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이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3D 가상 캐릭터를 소개했는데 입사 3년 차 젊은 공무원의 기획으로 만들어져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경북 영주시청은 영주 인삼을 홍보하는 1분 이내 짧은 동영상 '쇼츠'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영주 특산물인 풍기 인삼을 소재로 만들어진 '웹 드라마'였는데, 조회 수가 무려 천만이 넘었습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B급 감성과 다소 딱딱할 것이라는 '공무원 이미지' 탈피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지만 무리한 기획으로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애초 취지와 맞지 않는 선정적인 영상이나, 과도한 설정 등으로, 홍보는커녕 되려 이미지만 실추되는 사례였는데요.

유튜브 채널은 각 지자체들이 전 국민에게 지역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공직자들이 운영하는 만큼, 새로운 시도에 더해 조금 더 균형감 있는 제작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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