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37년 간 만여 건 수술...암 투병 중에도 수술한 말기암 권위자

[뉴스라이더] 37년 간 만여 건 수술...암 투병 중에도 수술한 말기암 권위자

2023.03.16. 오전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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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노성훈 강남세브란스 외과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37년 동안 1만 1천여 건의 수술을 한 의사가 있습니다. 세계 최다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닥터 몬스터' 자신도 후두암에 걸렸지만 투병 중에도 수술실을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전 세계 위암 치료의 표본이 된 강남세브란스 위장관외과 노성훈 특임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세계적인 위암 수술의 권위자신데 바쁘실 텐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성훈]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혹시 어제도 수술하셨어요?

[노성훈]
어제도 두 분을 수술했고요. 그저께는 네 분을 수술하고 그랬습니다. 일주일에 대개 일곱 분 전후의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이게 거의 하루에 1번은 수술을 하신다는 얘기인데 그것보다 더 하시는 날이 많아보이시고요. 이게 기록에 도전하려고 그러시는 건 아닐 텐데 그만큼 환자분들이 많이 찾아오니까 그렇겠죠?

[노성훈]
그렇습니다. 역시 위암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이고 그러다 보니까 수술을 해야 치료가 되는 병이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그래서 또 수술 건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수술하지 않으시더라도 진료도 보시잖아요. 진료 보는 환자분들은 몇 분 정도나 되세요?

[노성훈]
평균 한 세션에, 일주일에 세 번 세션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한 30~40명씩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에 3번 하시는데 한 번에 30~40명이 찾아온다는 말씀이세요. 그 정도로 지금 위암과 관련된 환자분들이 많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노성훈]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렇게 수술 많이 하시다 보니까 일본에서 의사분들이 이렇게 별명을 지어주셨다고 그러시네요. 닥터 몬스터. 괴물이다, 이런 얘기인데 별명 어떠세요?

[노성훈]
2000년도 이후부터 외국의 의사들이 많이 제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서 왔었는데요. 제가 일주일이면 그 당시에 10건 이상의 위암 수술을 했고 또 1년에 논문을 학술 잡지에 20편 이상씩 발표를 했어요. 그리고 또 10여 차례 외국에 나가서 학회에 나가서 강의를 한다든지 수술 시연을 하다 보니까 그런 걸 본 외국의 의사들이 몬스터라고 하는.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이 하기는 힘들다, 이런 뜻이겠죠. 그런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저는 그게 어떻게 보면 선망의 대상, 혹은 존경심이 들어가 있는 그런 뜻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수술해서 치료가 잘 되는 걸 보면 좋기도 하겠지만 또 그만큼 위암 환자가 이렇게 많아? 이런 생각도 드실 것 같아요. 걱정이 되기도 하시고요.

[노성훈]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은 인구 10만 명당 한 60명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1년에 약 3만 명의 위암 환자가 발생하니까 세계적으로 봐도 아주 빈도가 높은, 발생률이 아주 높은 그런 국가가 되겠습니다.

[앵커]
지난해 초에 보니까 96세 국내 최고령 잔위암 환자 수술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암으로 이미 위를 일부 절제를 했는데 암이 재발한 경우였던 거죠?

[노성훈]
이걸 재발이라고 하지는 않고요. 다시 생긴 암이라고 보거든요. 10년 이내에 생기면 우리가 재발이라고 하는 얘기를 하지만. 이분은 20년 전에 위암 수술을 받았고요. 그 이외에도 복부 수술, 담낭술이라든지 다른 수술을 또 두 차례 더 받아서 수술을 3번을 받았고 또 여러 가지 상황이 안 좋은, 연세가 많다 보니까 그런데, 문제는 6cm짜리의 위암이 다시 생겨서 거기서 자꾸 재출혈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럴 때마다 병원에 가셔서 지혈을 위해서 내시경을 한다든지 금식을 한다든지 하다 보니까 환자분이 절실하게 수술을 원했고 가족들도 원했습니다. 그러나 소위 고위험군의 환자기 때문에 저희가 관련된 여러 과가 같이 모여서 다학제 진료라고 그러죠. 토의도 하고 환자분의 상황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해서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한 후에 잘 회복이 되셨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들어보니까 90대 환자 수술하신 게 그게 처음이 아니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도 있으셨다고.

[노성훈]
네, 있었습니다. 세 번째였고요. 최근에 보면 우리가 초고령화 시대에 들어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70세 이상의 위암 환자들 수술률이 10명 중에 2명 이상이 되니까 20%를 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마 더 늘어날 거라고 예측이 됩니다.

[앵커]
70세 이상 10명 중에 2명이 위암에 걸릴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시죠?

[노성훈]
그런 얘기는 아니고 위암 수술한 환자 중에 20% 이상이 70세 이상이다, 고령 환자다.

[앵커]
그 정도로 고령 환자의 비중이 높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이게 고령 사회가 되다 보니까 고령 환자들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치료나 수술은 더 어렵습니까? 어떻습니까?

[노성훈]
역시 수술이나 치료에 있어서 고령 환자들은 우리 몸에 장기, 심장이나 폐나 혹은 뇌졸중이나 이런 당뇨, 고혈압 이런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취나 수술에 잘 극복하고 하는 데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편이죠.

[앵커]
그렇군요. 건강 관리들을 잘 하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고령 환자 외에도 다른 장기로 전이가 진행 중인 환자들을 주로 담당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노성훈]
그렇습니다. 위암 환자 중에 초기인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누가 수술하든지 수술 후에 합병증 없이 잘 회복이 되시면 장기 생존에 있어서 90% 이상의 생존율을 보입니다. 그러나 진행성 위암인 경우에는 누가 수술을 했느냐, 또 수술한 후에 항암치료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치료 성적이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같은 병기라 하더라도 진행성 위암의 예후를 보면 나라마다 다르고 또 같은 나라에서도 병원에 따라 차이가 나고 심지어는 한 병원에서 의사들마다도 치료 성적이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래도 다른 의사들보다 수술 경험이 좀 많고 진료 경험이 많으니까 제가 진행성 위암에 대한 환자에 대해서 조금 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많은 환자분들이 감사하게 생각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교수님 수술의 특징을 보니까 5무 수술이다, 5가지가 없다 그러더라고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노성훈]
1980년대 말부터, 원래 수술하면 가위나 칼을 이용해서 조직을 자르고 해야 되는데 전기소작기라고 하는 기구를 통해서 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위암 수술을 하고 나면 코에 줄을 넣어서 위액을 빼낸다든지 이렇게 해서 꿰맨 부위가 터지지 않도록 하는 그런 목적으로 그런 튜브를 넣었는데 그런 걸 하지 않고, 또 수술하고 나면 진물이 나오고 또 출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배 바깥으로 빼내기 위한 배액관. 소위 얘기해서 심지를 집어넣는데 그런 걸 하지 않는다든지 또 수술을 하면서 출혈을 거의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수혈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떻게 보면 처음 시도한 일들이기 때문에 그런 걸 빗대서 5무 의사다, 이런 말씀을 하는데요. 그러한 치료를 통해서 결국은 수술 시간의 단축, 평균 4시간 이상 되던 수술을 2시간대로 줄인다든지 그것은 결국 마취제도 덜 들어가는 거잖아요. 마취 시간이 짧아지니까. 결국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회복이 빨라지는 거죠. 그래서 1980년대 말, 90년대 이럴 때 일반적으로 위암 수술을 하면 2~3주씩 입원하던 것을 열흘 이내, 일주일, 이렇게 단축을 시켰죠. 그러니까 수술 후 회복을 빠르게 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수술 방식도 그동안 수술을 정말 그렇게 많이 하셨기 때문에 이렇게 하실 수 있는 걸 텐데 이렇게 환자들 돌보는 사이에 교수님 본인도 암 투병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노성훈]
그렇습니다. 제가 2014년 11월에 후두암 2기 진단을 받고 7주간 방사선 치료를 하고 이제 한 8년 정도 됐습니다.

[앵커]
그 당시에 암을 치료하던 입장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되신 거잖아요. 그때 기분은 어떠셨어요?

[노성훈]
너무 머릿속이 하얗게 됐죠. 왜 그러냐 하면 그 진단명을 받았을 때 그때 그 심정이라고 하는 건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표현하기가 힘들 정도의 그런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큰 충격이었죠. 그리고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내 자신에 대한 자책감, 자신에 대한 분노, 또 후회 이런 것과 함께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갖지 못했던 미안함 이런 것들이 다 왔죠. 이런 것은 아마 저뿐만 아니라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분들한테는 아마 그런 게 다 오는, 공통의 그런 상태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제가 암에 걸려서 투병을 한 것이 어떻게 보면 또 은혜스러운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그 전과 달리 암 환자와 가족들을 이해하는 그런 계기가 됐고 암 환자분들에 대해서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도움이 되는 그런 의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노성훈]
지금은 괜찮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또 놀랐던 게 이것 투병하실 때도 수술을 계속하셨어요?

[노성훈]
그랬습니다. 아마 그때 좀 쉬었으면 회복이 좀 빨랐을 텐데 그때 제가 암 병원장을 맡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암 병원이 새로 신축이 돼서 개원을 한 지가 얼마 안 된, 6개월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가 제 의무감,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 와중에서도 제가 쉬지 않고 수술과 진료를 다 했었죠.

[앵커]
그러셨군요. 일단 지금 괜찮으시다니까 그 당시의 기억이 오히려 환자를 볼 때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회복을 위해서 가장 신경을 쓰셨던 부분이 뭔지도 궁금합니다.

[노성훈]
역시 지내보면 그런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주위에서 조언을 해 주고 좋다고 해 주는 얘기들을 어떤 것을 해봐라 하는 얘기들이 많은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의료진과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의료진을 믿고 그분이, 의료진들이 권하는 치료, 그다음에 생활습관, 식생활습관, 이런 것들을 따르는 것이. 그것은 왜냐하면 의료진들이 얘기하는 것은 증거가 있는, 이러한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서 권하는 거기 때문에 그것을 따르는 게 가장 좋다. 진단이 되면 주위에서 민간요법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약제나 혹은 식품이나 이런 걸 많이 권하는데요. 그런 것이 있을 때 의료진과 상의해서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전 세계에서 위암 발생률이 1위다, 이런 얘기 많이 듣잖아요. 이게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겁니까?

[노성훈]
역시 우리나라의 식생활이 짠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소금 일일 섭취량이 5g 이하로 돼 있는데 과거에 비해서는 우리나라도 섭취량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권장량의 2배 이상을 먹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구이 음식을 많이 먹죠. 고기를 구워 먹는다든지 생선을 구워 먹으면 탄 부분이 있는데 탄 음식에는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 것을 제거하고 먹는 게 중요할 것 같고 그리고 역시 흡연이 또 우리나라에 많습니다.

흡연도 위암과 연관되고 그리고 위염이라고 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2000년도, 한 20년 전에는 우리나라 성인의 60~70%가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보였는데 지금은 많이 줄어서 한 30~40% 되지만 이것도 위암 발생률이 낮은 선진국, 미국이나 유럽에 비하면 두세 배 정도 유병률이 높거든요. 이것도 위암에 큰 원인이 됩니다.

[앵커]
예전에 찌개 나눠먹는 습관도.

[노성훈]
그거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게 헬리코박터 위염이 전파되는 게 결국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데 그것이 뭐냐 하면 우리 회식 문화나 집안에서도 찌개 같은 걸 같이 떠서 먹는다든지, 또 아기한테 엄마가 음식을 주고 그럴 때 한 숟가락을 가지고 본인이 또 먹고 먹다가 또 준다든지 이렇게 하는 이런 것들이 아이들한테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식생활습관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음식 문화가 바뀌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위암의 경우에는 이게 증상을 알기가 쉽지 않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게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증상이 있습니까?

[노성훈]
그 이유는 왜냐하면 위암의 증상이나 위궤양, 위염의 증상이 특별히 다른 게 없습니다. 그러니까 위암에만 특이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 다시 말해서 소화 불량이나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증상이라든지 복통 혹은 오심구토 이런 증상들은 양성질환이든 암 질환이든 증상이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암을 우리가 특히 의심하는 경우는 그러한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가 뚜렷하게 있다든지 하는 경우에 의심을 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이런 소화기 증상이 지속적으로, 1~2주 이상 지속된다든지 자꾸 반복된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셔서 내시경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실 것을 권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위암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전문적인 지식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최근에 의료계에 여러 이슈가 있지 않습니까? 의료계에 수십 년 동안 계신 입장에서 후배 의사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하시고 싶은 일도 궁금합니다.

[노성훈]
역시 제일 제가 선배 의사로서 젊은 분들을 볼 때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필수의료라고 하는 외과계,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의 지망이 항상 미달이고 또 최근에는 저출산과 연관돼서 또 소아과나 산부인과도 지망이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런 과목들은 다 필수의료 과목인데 그런 것을 볼 때 정부 차원에서 그 근원적인 것 중의 하나가 결국은 저수가. 의료수가의 불평등, 이런 것들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젊은 사람들이 수련을 받고 난 이후에 미래가 있어야 지망을 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그리고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지금 코로나로 중단이 됐지만 외국에서 오는 의사들, 외과 의사들을 많이. 이 사람들이 와서 제가 하는 것을 보고 그 나라에 가서 많은 위암 환자들한테 도움이 되는 그런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앞으로 또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위암 수술의 권위자입니다. 강남세브란스 위장관외과 노성훈 특임교수와 얘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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