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세 청년 평균 빚 8천만 원...22%는 '소득의 3배'

19∼39세 청년 평균 빚 8천만 원...22%는 '소득의 3배'

2023.02.27.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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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세 청년 평균 빚 8천만 원...22%는 '소득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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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1명당 8천만 원 이상 빚이 있고 연 소득의 3배 이상 빚을 진 청년은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를 보면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기준으로 8,455만 원이었습니다.

이는 2012년 기준의 3,405만 원보다 2.48배 많은 것입니다.

부채가 있는 청년 가구만 따로 떼서 계산하면 평균 부채액이 1억 1,511만 원에 달했습니다.

부채의 위험 수준을 살펴보기 위해 소득 대비 부채 비율(DTI)를 따져봤더니, 청년가구주 가구 가운데 300%가 넘는 경우가 21.75%나 됐습니다.

2012년에 8.37%였던 것을 고려하면 10년 사이 2.6배 급증한 것입니다.

평균 부채액 8,455만 원 가운데 79%인 6,649만 원은 금융기관 담보대출이었고, 금융기관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 포함)은 1,342만 원이었습니다.

10년 사이 금융기관 담보대출이 2.6배, 금융기관 신용대출이 2배로 늘었습니다.

용도별로는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69%인 5,820만 원이었고 사업·투자 용도가 1,398만 원이었습니다.

10년 새 주거 마련 용도가 2.9배, 사업·투자 용도가 1.6배 상승했습니다.

보고서는 "주거 마련을 위한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주거 목적이 아닌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가 늘어나는 현상이 보인다"며 "영끌과 빚투로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구매한 이들은 앞으로 자산 감소, 부채 증가 등으로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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