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급가속해 2명 숨져...전국 곳곳 산불 잇달아

승용차 급가속해 2명 숨져...전국 곳곳 산불 잇달아

2023.02.02.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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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서울 공덕동 주택가를 지나던 승용차가 갑자기 근처 건물로 돌진해 운전자와 행인 등 2명이 숨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도 잇달았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을 에워싼 소방 통제선 사이로 승용차가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공덕동 주택가 이면도로를 지나던 제네시스 승용차가 돌연 근처 자동차 대리점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와 주변을 지나던 80대 행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119 관계자 : 건물과 전봇대를 부딪친 거로만 보이거든요. 뭘 먼저 부딪혔는지까지는 모르겠고….]

경찰은 근처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바탕으로 차량이 갑자기 가속한 점에 비춰, 급발진 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젯밤 9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신탄진 나들목 근처에선 술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50대 A 씨의 승용차가 앞서 가던 경차를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옆 차로를 달리던 5톤 화물차도, 2차 사고로 적재함이 파손됐습니다.

어제저녁 7시 40분쯤엔 울산시 울주군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2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밤 10시 반쯤엔 경북 울진군 기성면에서도 산불이 나 한때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또 어제 낮 경남 함안군에서 난 산불은 오후 4시쯤 꺼졌다가 다시 발화해, 밤 9시 반이 돼서야 임야 만오천 제곱미터를 태우고 완전히 꺼졌습니다.

다행히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는데, 산림청은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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