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취재에 따르면 김성태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열린 '한국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자신과 동행한다는 사실을 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간담회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회장이 5백만 달러를 내기로 해 잘 됐다"는 취지로 보고했고, 이후 이 대표가 전화를 바꾼 김 전 회장에게 "고맙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2019년 1월 19일과 4월에 북한에 전달한 5백만 달러가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위한 명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쌍방울은 지난 2019년 5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맺은 협약서에 쌍방울 계열사가 북한의 광물자원 개발과 철도 건설 사업 등을 가져오는 대가로 대북 제재가 풀리면 북측에 1억 달러 상당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의 사업 비용을 직접 낸다는 사실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와 함께 쌍방울이 북한과 체결한 협약 내용 역시 이 전 부지사를 통해 보고받았는지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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