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탈'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브로커 등 22명 기소

'병역 면탈'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브로커 등 22명 기소

2023.01.26.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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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인 것처럼 꾸며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와 의사, 골프선수, 또,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는 브로커 A 씨 등 2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병무청을 속여 병역 면탈을 유도한 혐의로 브로커 A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기고, 이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출신 코치, 의사, 골프 선수 등 21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브로커 A 씨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는 사람들을 끌어들인 뒤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게 해 병역을 감면받게 해 주고, 대가로 모두 2억61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의사, 골프선수 등 병역의무자 15명은 A 씨가 상담해준 대로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가장해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면탈자 가운데에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출신인 SK T1의 이스포츠 아카데미 코치도 있는데, T1은 입사 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해당 코치와의 계약을 즉시 해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병역의무자의 부모나 지인 6명도 병역 감면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도운 병원이나 의사가 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면서 병역 면탈자들이 더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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