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마트에선 오수가 '콸콸'

연휴 고속도로 다중 추돌 사고...마트에선 오수가 '콸콸'

2023.01.23. 오후 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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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를 맞아 종일 정체가 이어졌던 고속도로에서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쳤고, 용인서울고속도로 터널 안에서도 3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또, 도심 마트에서는 하수도 배관이 터지면서 손님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차들이 앞뒤로 붙은 채 멈춰서 있습니다.

차 밖으로 나와 우두커니 서 있거나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의성나들목 부근에서 승용차 9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과 잔해물 등을 치우는 과정에서 1개 차선이 1시간 가까이 통제됐습니다.

경찰은 도로 곳곳이 막혀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한 가운데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보지 않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고속도로는 연휴 기간이나 이때 지·정체가 있으면 사고는 반드시 납니다. 전부 앞차와 안전거리 미확보 때문에 나는 겁니다.]

서울로 향하는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서분당나들목 인근 터널 안에서도 진로를 바꾸려던 차량 3대가 잇달아 추돌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화재 소식도 있었습니다.

충북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근처 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층 식당과 바로 위층 주택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마트 천장에서 비처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바닥엔 갈색 오수와 찌꺼기들이 모입니다.

한낮 대형 마트 지하 1층에서 하수도 배관이 터진 겁니다.

연휴에 마트를 찾은 시민들은 느닷없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마트 이용객 : 이게 그냥 물인 줄 알았는데 바닥에 물이 고이기 시작하더니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옆에 있었는데 오물이 튀어서 옷이 살짝 더러워졌는데….]

마트 측은 배관이 파열된 원인을 파악하고, 물이 새지 않도록 임시 조치에 들어갔는데, 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며 장사를 이어갔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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