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위 진실규명신청 절반은 '민간인 집단 희생'

지난 2년 동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 진실규명 신청이 2만여 건 접수된 가운데 절반은 군경에 의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기 진실화해위는 재작년 12월 출범 이후 2년간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2만여 건으로, 지난 1기 때보다 만 건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로는 군과 경찰에 의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이 9천9백여 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인민군 등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 사건이 3천8백여 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인권침해 사건의 비중은 16.7%로 1기 진실화해위가 1년 동안 받은 진실규명 신청에서 5.6%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었는데, 형제복지원이나 선감학원 등 집단 수용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례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전남이 2천4백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과 경남, 경북 순이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