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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습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에 후원금을 내게 하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통보한 소환 조사 날짜가 나왔나요?
[기자]
조금 전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오는 28일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성남 FC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은 어제(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후원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 대가로 기업의 인허가 편의 등을 청탁받고 현안을 해결해줬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앞서 두산건설과 성남시 사이 대가성을 전제로 한 거래가 의심된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성남시 사이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던 후원사인 농협과 현대백화점 등을 모두 압수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전면 재수사'를 마친 검찰은 두산건설 관계자와 성남시 관계자를 먼저 기소했습니다.
또 성남시 관계자의 공소장에는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공범'으로 명확히 명시했습니다.
최근에는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했던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까지 불렀는데요.
이렇게 주변인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어제(21일), 최종 종착지인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 대표를 부른 건 당대표 자리에 오른 뒤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검찰이 이제 이 대표를 향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 봐도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1일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당시 이 대표는 검찰이 꼬투리를 잡는다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사실 이 대표를 둘러싼 가장 대표적인 건 대장동 의혹입니다.
앞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무려 81번이나 썼는데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의 관계를 '측근' '정치적 동지'라는 말로 못 박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 전 실장과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남겨둔 상황이라서요.
검찰이 조만간 조만간 이 대장동 의혹으로도 이 대표를 정조준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검찰이 들여다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검찰이 우선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한 만큼 실제 조사를 거쳐 기소까지 갈 수 있을지를 먼저 지켜봐야 할 거 같은데요.
검찰이 성남시 관계자의 공소장에 적시한 '정치적 약속 이행'이, 이 대표의 사익으로 인정되고 또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근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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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소환 통보했습니다.
성남시장 재임 시절,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에 후원금을 내게 하고 기업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통보한 소환 조사 날짜가 나왔나요?
[기자]
조금 전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오는 28일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성남 FC 뇌물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은 어제(2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부터 2016년 사이,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 기업들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에 후원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 대가로 기업의 인허가 편의 등을 청탁받고 현안을 해결해줬다는 게 검찰 측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앞서 두산건설과 성남시 사이 대가성을 전제로 한 거래가 의심된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넘겨받은 뒤, 보완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기업과 성남시 사이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두산건설과 네이버 등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던 후원사인 농협과 현대백화점 등을 모두 압수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전면 재수사'를 마친 검찰은 두산건설 관계자와 성남시 관계자를 먼저 기소했습니다.
또 성남시 관계자의 공소장에는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공범'으로 명확히 명시했습니다.
최근에는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했던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까지 불렀는데요.
이렇게 주변인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어제(21일), 최종 종착지인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을 통보한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이 이 대표를 부른 건 당대표 자리에 오른 뒤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검찰이 이제 이 대표를 향한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고 봐도 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1일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는데요.
당시 이 대표는 검찰이 꼬투리를 잡는다며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이렇게, 사실 이 대표를 둘러싼 가장 대표적인 건 대장동 의혹입니다.
앞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을 구속한 검찰은 공소장에 이 대표의 이름을 무려 81번이나 썼는데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의 관계를 '측근' '정치적 동지'라는 말로 못 박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정 전 실장과 이 대표와의 연결고리를 남겨둔 상황이라서요.
검찰이 조만간 조만간 이 대장동 의혹으로도 이 대표를 정조준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검찰이 들여다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다만, 검찰이 우선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한 만큼 실제 조사를 거쳐 기소까지 갈 수 있을지를 먼저 지켜봐야 할 거 같은데요.
검찰이 성남시 관계자의 공소장에 적시한 '정치적 약속 이행'이, 이 대표의 사익으로 인정되고 또 혐의를 충분히 입증할 근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민경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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