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미달...세브란스는 지원 '0명'

올해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미달...세브란스는 지원 '0명'

2022.12.11. 오후 12: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올해도 서울 시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이 대부분 정원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가운데 아산병원만 내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년 차 모집에서 정원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6명 모집에 3명, 서울대병원은 14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했으며, 서울성모병원이 포함된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13명 모집에 1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고, 세브란스병원은 11명 모집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공의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대학병원 등에서 전문의 자격을 따기 위해 수련 과정을 거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말하는데, 보통 인턴 1년 뒤 진료과목을 선택해 레지던트를 지원하고 다시 3∼4년의 수련 기간을 거칩니다.

전국 기준으로 소아청소년과는 총정원 191명에 33명만 지원해 지원율이 16.6%로 나타났는데 2019년 80%에서 2020년 74%, 2021년 38%, 2022년 27.5%로 계속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공의가 급감하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진료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전체 인구 17%의 진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사회안전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 진료 대란을 방지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