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영장 재신청' 사활 ...행안부·용산구청 직원 조사

특수본, '영장 재신청' 사활 ...행안부·용산구청 직원 조사

2022.12.08.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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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오늘 행정안전부·용산구청 직원 조사
이임재 前 서장 등 보강수사…"구속영장 재신청"
’현장 도착 시각 허위 기재’ 혐의 입증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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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영장을 다시 신청하기 위한 보강 수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행정안전부와 서울 용산구청 소속 직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다른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 신청도 줄줄이 밀리는 분위기인데,

특수본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특수본은 오늘 오후 행정안전부와 서울 용산구청 직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속을 피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강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인데요,

특히 이임재 전 서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에서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는 제외된 만큼, 이 부분 혐의를 입증해 2차 영장에는 포함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50분이 지난 밤 11시 5분쯤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지만, 상황보고서에는 참사 직후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기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수본은 또, 기존에 이 전 서장에게 적용했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법리구성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을 방침입니다.

첫 번째 신병 확보 시도에서부터 차질이 빚어지면서, 특수본의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게다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등도 특수본 수사가 부실했던 거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특수본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1차 책임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른바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 역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수본은 구속은 수사 과정 가운데 하나라며, 피의자 구속 여부가 수사 성패를 좌우하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요,

오늘은 참고인 조사와 함께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과 전 용산서 정보과장 등 핼러윈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수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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