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류미진 재소환..."이임재 혐의 추가해 영장 재신청 예정"

특수본, 류미진 재소환..."이임재 혐의 추가해 영장 재신청 예정"

2022.12.07.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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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상황관리 총괄 업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류미진 총경을 다시 불렀습니다.

특수본은 당분간은 1차 주요 피의자들을 다시 소환해 혐의를 더 탄탄히 입증하는 데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총경이 다시 조사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수본은 바로 잠시 후 오후 2시부터 상황관리 총괄 업무를 담당했던 것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류미진 총경을 다시 조사합니다.

아직 류 총경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오후 2시에 소환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이곳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특수본이 류 총경을 부르는 건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이미 한 차례주요 피의자 신병 확보에 실패한 특수본이그동안의 수사 상황을 되돌아보고,피의자들의 법리를 다듬는 과정으로 풀이됩니다.

특수본 당분간은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구속영장 신청 대상으로유력하게 거론되던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의 구속영장 신청 일정은 한동안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소속 직원에 대한참고인 조사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의 수사가 한동안은경찰이나 소방, 구청 같은참사 1차 책임자를 겨냥하게 되더라도,이른바 '윗선'을 향한 수사를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거로 해석됩니다.

[앵커]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의 수사 상황도 짚어볼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이 전 서장과 전 112 상황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참사 후에도 대응을 잘하지 못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존 혐의 법리를 더 보완하면서, 참사 현장에 처음 도착한 시각을 속여서 보고한 혐의도 추가하겠다는 게 특수본의 설명입니다.

특수본은 법원이 첫 번째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선 피의자에게 혐의가 없다는 게 아니라 방어권을 보장하려는 차원으로 해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기존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방향 자체에는 변동이 없을 거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수본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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