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20대 직장인, 일보다 여가"...세대별 직업의식은?

[뉴스큐] "20대 직장인, 일보다 여가"...세대별 직업의식은?

2022.11.29.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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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장인들에게 삶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무엇일까,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가 생활'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족 생활'이나 '일'보다 '여가 생활'이 더욱 중요하다고 응답했는데요.

"여가와 취미가 희생된다면, 직장을 옮길 수도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2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세대별로는 조금씩 차이가 났습니다.

30대로 넘어갈수록 가족과의 생활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을 차지한 반면, '여가 생활'은 '일'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평생직장'에 대한 개념은 전세대에 걸쳐 인식이 낮아졌는데, 특히 2030, MZ세대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 일에서 찾는 성취감이나 보람 등 정신적 가치보다는 승진이나 월급 인상 등 보다 현실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죠.

MZ세대의 직업관도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마치 욜로처럼 당장의 소비와 경험에 집중하는 현재형, 그리고 재테크와 자기계발로 미래에 대비하는 미래형으로 양극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직장인의 직업관에 대한 변화에는 코로나 19도 한몫했습니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이전엔 워라밸, 즉 일과 삶의 균형이 중요한 가치였다면, 이후는 소득을 더욱 우선시하게 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건데요.

직장인의 57.5%, 절반 이상이 돈을 더 벌 수 있다면 현재보다 근로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결국 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세대별로 '일'을 대하는 직장인들의 자세는 많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더구나 직장인들의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도 조사 이후 최저를 기록해 직장인들의 팍팍한 현실도 더욱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출처: 이지연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사
‘2022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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