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곽상도가 김만배에 회삿돈 꺼내라 말해"...곽상도·김만배는 부인

남욱 "곽상도가 김만배에 회삿돈 꺼내라 말해"...곽상도·김만배는 부인

2022.11.28.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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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곽상도 전 의원이 식사 자리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돈을 요구해 싸움이 났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28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곽 전 의원과 김 씨가 식당에서 싸웠다는 내용의 검찰 진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곽상도 전 의원과 식사한 시점은 지난 2017년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곽 전 의원이 김 씨에게 회사에서 돈 좀 꺼내고 징역 3년형을 다녀오면 된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에 김 씨가 크게 화를 내 싸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곽 전 의원과 김 씨 측은 서로를 증인으로 신청하며, 남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곽 전 의원은 지난 2017년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로 여러 건으로 조사받는 와중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 선거운동 얘기를 하는 사람들한테 돈을 달라고 하는 게 가당키나 한 얘기냐고 주장했습니다.

또 곽 전 의원 변호인은 남 변호사가 이 사건으로 조사받은 시점은 지난해인데 한참 시간이 흘러 갑자기 기억이 났다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하자, 남 변호사는 구치소 안에 있다 보니까 기억났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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