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맞불집회..."책임자 처벌" vs "정치적 이용"

서울 도심 맞불집회..."책임자 처벌" vs "정치적 이용"

2022.11.26. 오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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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이태원 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진보단체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보수단체 맞불 집회도 열렸는데, 양측의 동선이 겹치지 않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서울 명동과 종각, 광화문 등 도심을 행진합니다.

진보단체가 주최한 촛불 집회입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3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난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여수경 / 벨기에 거주 : 정부가 지금 행안부 장관부터 사퇴를 하고, 책임자 처벌을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책임을 졌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국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정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통령 집무실 주변인 서울 삼각지역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보수 단체 참가자들은 촛불집회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바꿉시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서울 종로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 정권 수호를 외쳤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합니다. 공산당은 물러가라."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집회와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간판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했는데,

양측의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서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곳곳에서 잇따라 집회가 열리면서 도심 교통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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