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재출석...소방당국 대상 수사 확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재출석...소방당국 대상 수사 확대

2022.11.26. 오전 10: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오늘(26일) 2차 조사를 받습니다.

특수본은 어제(25일) 소방청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도 진행했는데, 소방당국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오늘 특수본에 최 서장이 재출석한다고요?

[기자]
최 서장은 오늘(26일) 재조사를 받기 위해 특수본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난 21일 1차 조사를 받은 지 5일 만입니다.

최 서장은 참사 당일 안전근무조 근무지를 해밀톤 호텔 앞으로 정했지만, 실제로는 180m 떨어진 이태원 안전센터에 머물렀다는 혐의를 받는데요.

최 서장은 이에 대해 규정상 꼭 거기서 근무해야 하는 건 아니며, 해당 근무지에 있었어도 인파가 많아 참사를 알아채긴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특수본은 이에 대해 단순부인에 불과하다며, 부실대응을 의심하고 있는데요.

특수본은 오늘(26일)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한 번 더 따져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앵커]
어제(25일) 특수본이 소방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죠?

[기자]
네, 특수본은 어제(25일) 소방청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참사 당일 재난 현장에서 소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가동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용산소방서와 서울소방재난본부에 이어 윗선인 소방청까지 수사가 확대된 건데요.

그러나 소방청은 같은 날 이미 오전 충북 괴산 지진으로 중앙통제단이 꾸려져 있었고, 참사 뒤 이를 확대 운영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소방청 관계자는 기존 사고 수습을 위한 조직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이태원 참사 중앙통제단을 꾸린 시각이 명시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대응 3단계가 발령된 뒤 중앙통제단이 동원령을 발동했고, 단장인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역시 직접 상황판단회의 뒤 현장으로 출동하는 등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