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정진상 측 지분 제공 협상 시도"

남욱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정진상 측 지분 제공 협상 시도"

2022.11.25.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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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을 겨냥한 법정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 쪽에 지분을 주는 조건으로 인허가 협상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오늘(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11년 7월 개발 인허가를 받고자 할 때 성남시, 정확하게는 정진상 실장 측에 15% 지분을 주면 어떻겠느냐는 설계회사의 제안이 있어 자신이 승낙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시 정 실장 측과의 협의는 비공식적으로 진행돼 구체적인 과정은 자신도 모르고, 석 달 정도 진행했는데 사업 추진 관련 신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흐지부지됐다고 부연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가 민간개발 방식으론 절대 인허가를 내주지 않겠다고 해 협상이 시작됐고,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이 있다는 김만배 씨를 통해 이 대표 설득을 부탁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시 이 대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원했고, 그 이유는 공사가 있어야 시장이 생각하는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었던 거로 안다며 공사 설립은 이 대표 의지에 의해 진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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