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이어 출근길, 연이틀 멈춰선 신림선...시민만 불편

퇴근길 이어 출근길, 연이틀 멈춰선 신림선...시민만 불편

2022.11.18. 오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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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림동과 여의도를 잇는 경전철 신림선이 연이틀 멈춰 섰습니다.

어제는 퇴근길, 이어 오늘은 출근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개통 초기부터 연이어 문제가 터진 만큼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개통한 서울 경전철 신림선 샛강역입니다.

출근 시간인 아침 7시 50분쯤 이곳에서 관악산역 방면으로 가던 열차에 고장이 났습니다.

열차 추진 장치에 이상이 생겼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노선 전체에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구원 열차가 투입돼 40여 분 만에 고장 난 열차를 빼냈지만, 뒤따르던 열차가 줄줄이 지연되면서 다급한 출근시각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창규 / 서울 신림동 : 결국에는 이제 지하철로 이동을 하려다가 지하철을 제외하고는 다른 이동 수단이 없어서 집으로 귀가한 다음에 자전거 이용해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신림선 운행은 하루 전 퇴근 시간에도 지연됐습니다.

전날 저녁 6시 반쯤 보라매공원역 인근에서 선로 간격 문제로 1시간 반가량 모든 열차가 멈춰 섰던 겁니다.

승객들은 연이틀, 그것도 출·퇴근길에 발이 묶인 셈입니다.

[백영찬 / 서울 목동 : 대체수단이 없다고 봐야죠. 버스가 더 막힐 텐데. 지하철은 무엇보다 제시간에 오고 제시간에 가고 이런 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그게 없으면 지하철 탈 이유가 없다고 보거든요.]

앞서 신림선은 개통 한 달 만인 지난 6월에도 열차가 멈춰 서면서 노선 전체 운행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전체 노선이 하나로 이어진 순환형 구조라 한 곳에서 사고가 나면,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위탁 운영사인 남서울경전철 측은 깊이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점검을 벌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림선 위탁 운영사 관계자 : 차량 쪽에 대동소이한 그런 장애가 발생한 게 있는지를 발굴해서 빨리 조치하라는 지시가 있어서 각자의 기술처 아니면 연관 팀들이 조치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개통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벌써 세 번째 멈춤 사고가 발생하면서 서울시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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