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전 용산서장·용산소방서장 소환...피의자 소환 본격화되나

다음 주 전 용산서장·용산소방서장 소환...피의자 소환 본격화되나

2022.11.17. 오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다음 주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합니다.

앞서 보름 넘게 소환한 피의자가 단 1명에 그치면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는데요,

피의자 소환이 본격화하면서 특수본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앵커]
전 용산경찰서장과 용산소방서장의 소환 날짜가 잡혔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1일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합니다.

이로써 함께 입건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다른 피의자들의 소환도 본격화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특수본은 출범 뒤 보름 넘게 피의자 가운데에선 단 한 명, 전 용산서 정보과장만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지휘부나 행정안전부 등 '윗선'은커녕 실무자급 피의자에 대한 수사도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피의자 소환이 본격화하면서 수사가 행정안전부나 서울시 등 이른바 '윗선'을 겨눌지도 주목이 쏠립니다.

앞서 소방노조의 고발에 따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는데요,

특수본은 고발에 따른 절차상 입건이라며, 아직 관련 법리를 살피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어제(16일) 국회에 출석한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과장은 참사 상황을 몰랐다고 해명했는데, 향후 특수본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어제(16일) 이태원 참사 관련 행안위 현안질의에서 두 사람은 보고가 없어 상황을 늦게 알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혐의는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인데요,

직무유기는 '고의'로 직무를 저버린 의도성이 증명돼야 하고,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예측,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과 참사와의 인과관계를 따져야 합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몰랐다고 일관하는 현재로썬 혐의 입증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특수본은 두 사람을 소환하기 전에 실무진을 불러 사실관계를 충분히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