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수능 D-1...5수생 인터넷방송 크리에이터의 조언

[더뉴스] 수능 D-1...5수생 인터넷방송 크리에이터의 조언

2022.11.16. 오후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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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민우 (미미미누) / 인터넷방송 크리에이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유행 이후 세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수능,시험 전날인 오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과연 어떻게 대비하는 게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수험생들에게 굉장히 핫한 분입니다. 수능시험만 5번 치른 5수생 그리고 유튜버입니다. 미미미누, 김민우 씨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수능을 5번이나 치르셨다고요?

[김민우]
연속으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5번.

[앵커]
알겠습니다. 수능 전문가께 여러 가지 물어보겠습니다. 마지막 날이잖아요, 오늘이. 시험보기 전 날이잖아요. 수험생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는 게 좋겠습니까?

[김민우]
제가 생각을 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것은 어제나 그제처럼 평소대로 그 전날을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뭔가 특별하게 오늘 하루를 임하고 내일 수능을 위해서 무언가를 계획하는 것보다는 평소대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긴장하면 잠도 안 오고 하잖아요. 어떠셨어요? 다섯 번 시험 볼 때 전날 잠도 안 오고 그러지 않습니까?

[김민우]
저는 수능을 한 해 한 해 더 볼수록 점점 더 잠을 못 잤던 것 같아요. 더 긴장을 하고 마지막 수능 때는 거의 한두 시간 정도밖에 취침을 못 하고 시험장에 들어갔던 그런 기억도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김민우]
나중에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이렇게 못 자도 초인적인 힘이 발휘가 되거든요. 자신감을 가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수험생도 수험생이지만 가족분들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쓸 텐데 가족분들이 어떤 걸 조심하는 게 좋을까요?

[김민우]
정말 거의 연기자가 되어야 된다. 내일이 마치 수능이 아닌 것처럼. 수험생들도 평소처럼 하려고 마음가짐에 임할 테니 뭔가 저녁때 좀 특이한 지시사항을 준다거나 오히려 과도한 응원을 한다기보다는 주변인분들은 내일 다시 또 학교에 나가는 것처럼, 학원을 나가는 것처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전날에 긴장이 많이 되잖아요, 특히 학생들이. 부모님들도 뭔가 잘해 주고 싶은데 부모님은 어떠한 말을 전해 주는 게 좋을까요?

[김민우]
부모님께서 오히려 저도 마지막 제 영상에도 남겼습니다마는 내일 잘 보고 와, 잘 치고 와보다는 그냥 잘 다녀와, 이런 식으로 아침에 시작되는 긴장스러운 마음을 좀 더 증폭시키기보다는 그것을 완화하는 멘트를 위주로 그런 식의 멘트 위주로 부모님께서 해 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5년을 보셨으니까 가족분들이 해 줬던 이야기 중에서 가장 힘이 됐던 이야기가 잘 다녀와였습니까?

[김민우]
사실상 저녁시간에 별 말이 없었고요. 어머님이나 아버님 같은 경우는 오히려 말수가 거의 없으셨습니다. 그런데 또 너무 그래서는 안 돼요. 일상적으로. 오늘 저녁밥 맛있어? 가장 일상처럼, 오히려. 가장 특이한 날이 아닌 것처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당일에 컨디션 좋지 않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컨디션 100% 끌어올리는 법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김민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는 법. 이게 사실은 지금 2시 33분 이렇게 송출되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지금 막 현실적으로 엄청나게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혹시나 낮잠이나 노곤노곤 잠이 온다는 것은 끝까지 참아야 된다. 혹시나 중간에 잠이 오더라도 최소 밤 10시부터 11시까지는 참아주고 그때 취침을 해서 그다음 날 정확하게 수능 때 조금 좋은 컨디션으로 갈 수 있도록. 잠 시간을 정확하게 계획하고 눈이라도 감고 있는 것이, 잠이 안 오더라도. 그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앵커]
시험 바로 전날, 지금 이 시간부터 시험 전까지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최고로 잘 보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김민우]
지금쯤이면 영어, 그리고 4교시 한국사하고 탐구영역으로 들어가는, 실제 수능 시간과 매치하면 그렇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그 공부를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그리고 그 시간 이후에는 영어나 사회탐구, 과학탐구 이후에 다른 과목들도 그다음 날 들고 간 과목들을 노트에 최대한 정리하고 나머지 버릴 것들은 버려서 가방을 간소화하는 그런 계획을 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수험장 시뮬레이션 영상 제작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시험을 처음 보러 가는 고3 학생들에게는 아주 유익할 것 같거든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김민우]
제가 사실은 코로나 수능 올해 3년 차입니다. 코로나 수능 1년 차부터 진행해왔었고요. 올해 세 번째로 진행이 되는데요.

[앵커]
지금 화면이죠?

[김민우]
이게 실제로 제 유튜브 채널에 올라갔던 영상이네요.

[앵커]
어떤 영상인지 설명해 주세요.

[김민우]
그것은 실제 학교를 빌렸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를 저희가 못 빌리게 돼요. 중학교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을 했었고요. 저희가 단역배우분들을 약 20명 이상을 섭외를 해서 실제 고사장과 가장 유사하게 만들고 진짜 그 긴장감을 영상으로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촬영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반응이 어땠습니까?

[김민우]
뜨거웠고요. 너무 진짜 고사장 같았다. 흔히 말하는 소위 PTSD라고 해서 수험생들의 정신적인 예전에 또 수능을 봤던 그런 분들도 아픈 기억들이나 초조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이런 피드백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PTSD 같은 것은 겪은 적 없으세요, 혹시?

[김민우]
저는 거의 마음으로 삭이는 편이었고 최대한 견뎌내고 굳히려고 했던 그런 게 있었습니다.

[앵커]
처음 보는 고3 학생들에게 시험 시간도 길고, 물론 모의고사 봐서 다들 경험이 있겠습니다마는 그래도 시험 당일은 또 다르지 않습니까?

[김민우]
맞습니다. 모의고사 때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수능 고사장에서 지켜야 하는 철칙들이 다소 느슨하게 현장에서는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굉장히 철저하거든요. 많은 분들이 긴장하고 당시 또 감독관분들도 같이 긴장하는 형태다 보니까 실제 학교 현장에 교사분들이나 학원 현장의 교사분들이 감독관으로 임해서 하는 경우보다도 조금 더 시험장은 확실히 몰입도가 높고 폐쇄적인 상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각 시험마다 쉬는 시간이 있잖아요.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을까요?

[김민우]
쉬는 시간 같은 경우는 아까 제가 말한 과목별 단과노트를 한 것을 정리한 것을. 많이 배제하고 수능 직전에 볼 것들을 분명히 오늘 남겨놨을 거거든요. 그런 것들을 참고하는 것이 베스트일 것 같고요. 조금 저는 눈을 붙이고 있는 것도 정말 좋다. 잠이 오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사실상 4교시 한국사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취침을 하는 친구들이 좀 있습니다. 그때 코골이나 그런 거 절대 하면 안 되고요. 그리고 조금 누워 있는 그런 형태도 좋을 것 같아요.

[앵커]
점심시간, 부모님들은 점심 뭘 싸줘야지 이런 걱정도 할 것 같아요. 어떤 게 좋겠습니까?

[김민우]
저는 다섯 번 연속 어머님이 똑같은 거 싸주셨거든요. 계속. 저는 콩나물국은 무조건 있었고요. 비싸게 들어가면 북엇국까지 가죠. 그래서 어머님들이 밥알의 목넘김이 좋은 느낌으로 하려면 국이 좀 그래도 같이. 따뜻하거든요. 또 점심 도시락을 같이 들고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보온성의 효과도 있고요. 그리고 이게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어라 아니라보다는.

[앵커]
죽을 싸가는 분들도 많던데요.

[김민우]
맞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개인적으로는 정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지 않는 한 죽을 먹었을 때 그렇게 허기가 집니다. 점심 먹고 탐구 때 되면 지쳐요. 그래서 최대한 평소에 먹었던 소화가 가장 잘됐던 음식이 추천하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올해 시험장에는 가림막은 없다고 하는데 마스크는 쓰고 하는 겁니까?

[김민우]
정확히 표현하면 시험 중에 매 교시마다는 가림막이 없고요. 3면 가림막으로 해서 점심시간에는. 저는 실제로 그것을 구입을 할 수 있거든요. 콘텐츠를 했을 때 실제로 저 가림막을 설치하고 실제로 그 안에서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만 칸막이 사용이 되고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거의 수험생들은 하루종일 끼고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양치라든가 가글 정도 할 때, 혹은 시험 중간중간 물을 마실 때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시험 보고 나서 1교시, 2교시, 3교시, 4교시 끝나고 나서 다음 교시 넘어가기 전에 답을 맞춰보고 싶잖아요. 이거 내가 답을 잘 썼나? 이게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면서요?

[김민우]
상당히 흔히 말하는 멘털을 깨부수는. 이게 맞히면 땡큐거든요. 이게 답을 맞혔을 때 딱 정확하게 맞히면 엄청한 희열감으로 다음 교시에 자신감으로 이어지는데 우수수 2개 이렇게 얘기하는데 1번 4번, 2번 4번 이렇게 했다 하면 제가 그랬거든요. 확 멘털이. 저는 국어에 굉장히 조금 안 좋은 성적대가 있었기 때문에 바로 쉬는 시간에 무너지더라고요.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꼭 살려주고 싶더라고요.

[앵커]
국어 이야기하셨으니까 지금 국어가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들었거든요. 5번 보셨으니까 국어시험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어떻게 국어시험 보면 좋겠습니까?

[김민우]
저 같은 경우는 정말 국어 때문에 5수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사실상 당일날 국어 시험이 정말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앵커]
국어가 1교시죠?

[김민우]
맞습니다. 국어시험을 엄청난 초조함으로 국어 시험을 진행해야 되는데 이게 진짜 너무 압박감이 굉장히 심한 것 같아요, 국어시험은.

[앵커]
어떻게 쳐야 돼요, 그러면?

[김민우]
이거는 전문가 입장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마는.

[앵커]
지문도 길고 아는 문제 체크하고 먼저 풀고 이래야 된다고 들었거든요.

[김민우]
이런 말씀을 먼저 드릴게죠. 지금 보고 있는 모든 수험생이 최상위권 수험생은 아닐 것이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험생의 기준으로 사실상 바로 넘겼을 때 시험이 시작되고 못 풀 것 보이거든요. 그런 걸 마지막에 남겨두고 . 자기가 아는 걸 못 풀고 나오고 시험장 끝나고 나와서 이걸 내가 왜 못 풀었지? 이것만큼 비참한 게 없거든요. 아는 거를 빠르게 풀고 남겨라,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번에 사소한 실수로도 부정행위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실수들이 부정행위로 인정될 수 있습니까?

[김민우]
4교시 탐구영역 시에, 탐구는 보통 두 과목을 치거든요. 제1선택과 제2선택이 있는데 제1선택을 풀고 나서 제2선택의 답안지를 고치거나 아니면 두 가지 과목을 동시에 치거나. 이런 경우가 작년에 부정행위 발생 건수 중에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4교시 때 굉장히 이걸 해도, 정신적으로 조금 긴장감이 사그라드시거든요. 그때 다시 긴장을 해서 정확한 룰을 지키면서 시험을 이행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지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킹을 1분 정도 아니면 1초만 더 해도 부정행위라면서요?

[김민우]
그렇습니다. 자신의 개인시계를 동봉해가거든요. 수험생들 무조건 준비를 해야 되고 정확하게 시간을 지켜서 그 안에 1분, 2분 전 내에는 작성을 완료해서 꼭 그런 사고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얘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5수 하셨으니까 지금 재수, 3수 하는 학생들이 많더라고요. 그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세요.

[김민우]
사실은 아까 아래 멘트에도 나갔습니다마는 30% 이상에 육박을 합니다. 이게 정말 엄청난 거거든요. 왜냐하면 1등급, 2등급, 3등급 누적 비율이 총 23%입니다. 그렇다라는 것은 N수를 한다고 한들 원하는 1, 2등급 이상의 성적을 받기가 대부분의 N수생들이 힘들 수 있다라는 거거든요. 정말 자신의 공부량을 그 이전보다 대폭 끌어올릴, 그런 강력한 의지, 지독한 용기, 그런 것들을 심지 않는다면 재수, 3수생은 어려울 것이다. 그렇게 또 생각을 하고 있고요.

현실적으로는 흔히 말하는 전문직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전문직 시험으로 가는 통로인 대입과정이 아닌 이상에는 사실은 N수가 정말 선택하는 데 있어서 정말 고심을 많이 해야 된다. 과연 지금 현재 1년, 2년을 투자해서 대학이라든가 학과를 바꾸는 것이 그 1년, 2년 동안 다른 것을 했을 때와의 비용차이가 어떻게 될지, 그런 것들을 유심히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내일 시험 보는 모든 수험생에게 한마디 해 주시죠.

[김민우]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 수험표를 배부 받았을 거예요. 국어 시작하는 그 직전까지도 저는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상에서 올려드린 대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임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국어, 딱 시작, 8시 40분, 내지는 8시 10분 전까지 모든 것을 걸고 준비를 하고 끝까지 수능 포기하지 않고 나오셔서 건강하게 잘 다녀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루 전에 가장 좋은 방법, 평상시처럼 하는 게 제일 좋다. 그리고 부모님이 해 주실 수 있는 말, 잘 다녀와라였습니다. 김민우 씨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김민우]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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