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세 번째 '코로나 수능' D-1, 꼭 챙겨봐야 할 것은?

[뉴스라이더] 세 번째 '코로나 수능' D-1, 꼭 챙겨봐야 할 것은?

2022.11.16. 오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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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긴장되고 불안할 수 있는데요. 핵심 관계자를 만나는 시간, 뉴핵관. 오늘은 수능 특집으로 준비했습니다.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와 막바지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성태]
안녕하세요. 강성태입니다.

[앵커]
오늘도 교복 입고 계시네요?

[강성태]
이거 교복이 아니라 제 정장인데요. 감사합니다.

[앵커]
교복처럼 교복이 또 잘 어울리십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수험생들과 함께하셨을 테니까 수험생들 마음도 잘 아실 것 같은데 수험생들이 지금 이런 걱정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내가 모르는 문제 나오면 어떡하지? 너무 어렵게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할 것 같은데 올해 수능 난이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신가요?

[강성태]
사실 평가원에서는 쉽게 낸다고 발표를 하셨는데요. 저는 이것만 믿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는 제가 입시 전문가가 아니라 제가 매년 실제 교육청에 수능을 등록해서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쳐왔거든요. 한 15년 됐는데요. 그런데 늘 평이하게 낸다고 말을 하지만 그걸 믿었다가 봉변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특히 올해 수능은 불수능으로 예측이 되고 있어요.

제가 유튜브 채널을 2007년부터 운영하면서 수없이 많은 입시 전문가들 출연을 해 주셨는데 올해 수능은 한 분의 예외도 없이 불수능이 될 거라고, 심지어 수능 출제하셨던 출제위원분께서도 출연하셔서 불수능이라고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것에 대한 생각은 반드시 해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마음 그냥 놓고 있다가 갑자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정말 몇 배는 더 긴장하거든요.

[앵커]
지금 이거 방송 보시는 학부모분들 계시면 걱정이 커지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이게 불수능이냐, 이른바 물수능이냐, 이런 난이도에 따라서 유불리가 갈리기도 하잖아요.

[강성태]
그런데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평가원에서도 쉽게 내고 싶으셔도 그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거든요. 왜냐하면 너무 쉬워져버리면 변별을 못 해요. 잘하는 학생, 못하는 학생 구별이 안 되다 보니까 시험보는 의미가 없잖아요.

지금 아시다시피 영어도 그렇고 한국사도 절대평가가 된 상황에서 변별할 수 있는 과목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게다가 정시 비중이 최근에 40% 정도 늘었습니다. 40% 정도거든요, 전체 비중에서. 정시 지원 인원도 또 늘었기 때문에 변별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긴 하거든요. 너무 쉬워도 이게 학생들한테 유리하지는 않다는 말씀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험이 쉬우면 다 좋은 줄 알았는데 그런 상황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이게 영역별 난이도도 좀 예상을 해볼 수 있나요?

[강성태]
영역별 난이도는 영어를 제가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영어가 9월 모의평가에서 말도 안 되게 쉽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1등급인 학생들의 수가 전체 서울시 4년제 대학 정원이나 맞먹거든요. 어마어마하게 많이 나온 거예요. 그래서 모두가 지금 다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것은 영어가 9월 모의평가처럼 그렇게 쉽게 나오면 시험 보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그것보다 훨씬 어렵게 나올 거다 예측을 하고 있어서요. 9월 정도로 나올 거라고 예상을 하시면 절대 안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음의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에 불수능이라면 1교시 국어영역부터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이유가 만약에 첫 시험부터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되면 이후 시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잖아요. 이럴 때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될까요?

[강성태]
어려운 게 사실은 만고의 진리죠. 다 어렵거든요, 저만 어려운 게 아니라. 그걸 꼭 기억하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경우도 있었냐면 재수생이었는데 국어 시험을 공부를 되게 잘했는데 국어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중간에 포기해버리고 3수를 마음먹었거든요, 보는 중간에. 그런데 나중에 채점해서 결과를 봤더니 99%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엄청 잘 본 거였죠. 애석하게도 쉬웠던 다른 과목들은 포기해버린 나머지 대학을 못 갔습니다. 그래서 절대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되겠고요.

그리고 항상 그렇지만 긴장을 많이 하는 상황이 닥칠 수가 있거든요. 그때는 오히려 잠시 멈춘 다음에 유일한 방법. 심호흡을 단 한 번이라도 하면 확실히 마음이 가라앉혀지거든요. 그래서 긴장이 막 되면 그냥 막 쫓겨서 계속 풀지 말고 잠깐 멈추는 게 오히려 경험상 효과적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내가 어려운 건 다른 사람도 어렵다. 그리고 너무 긴장될 때 잠깐 멈춰서 심호흡 한번 하시는 거, 좋은 꿀팁이 되겠습니다. 대표님, 그리고 쉬는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쉬는 시간 어떻게 활용해야 됩니까?

[강성태]
쉬는 시간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너무너무 많이 중요합니다. 특히 제가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쉬는 시간에 반드시 실수하는 걸 봐야 돼요. 무슨 말씀이냐면 지금 사실 많은 걸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실수만 줄여도 성적을 굉장히 많이 올릴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실제로 실수가 너무 비일비재해요. 그런데 이 실수를 잡은다고 해서 그렇게 마음대로 잡아지지가 않거든요. 이게 습관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어떤 방법이 좋냐면 내가 실수했던 걸 모아서 그 해당 과목이 치러지기 직전에 그걸 보고 바로 시험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면 방금 전에 내가 실수했던 거를 인지를 하고 보니까 비슷한 게 나와도 같은 실수를 절대 안 하게 되거든요. 쉬는 시간에 꼭 봤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화장실 가는 것 또한 쉬는 시간에 다녀와야 되는데 끝나자마자 다 몰려갑니다. 그래서 한참 기다려야 되거든요. 특히 여학생들은 그게 많이 심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조금 지난 다음에 가면 오히려 여유롭게 빨리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것도 말씀드려 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화장실 가는 시간도 잘 활용하는 게 시험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대표님, 이거는 학생들마다 방식이 있을 수는 있어보이는데 문제 푸는 순서도 중요하다,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꿀팁 좀 전수해 주시죠.

[강성태]
문제 푸는 순서는 예를 들어 수학 같은 경우를 보면 사실 앞부분은 쉽습니다.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씩 어려워지죠. 그래서 어느 정도 내가 어려운 문제를 먼저 접하고 싶다. 미리 생각을 해둘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뒤에서부터 푸는 학생들이 또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지금 이런 이야기를 드리기가 조심스러운 것은 갑자기 문제 푸는 순서를 지금 전날 바꾸잖아요.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제가 지금까지 훈련해왔던 그 방식대로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죠. 저도 질문을 드리면서 조금 걱정이 되긴 했어요. 혹시라도 전날 갑자기 이게 문제를 푸는 방식을 바꾸면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평소에 연습하시던 대로, 익숙한 방식대로 하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대표님, 그리고 올해가 두 번째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거든요. 문이과 학생별로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게 사실 수능 하루 전이어서 뭔가 장기적인 전략을 얘기할 수는 없지만 막판에 조금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이 있을까요?

[강성태]
그렇죠. 문이과 통합 수능이고 과목별로 조금만 아주 간단하게 말씀을 드려보면요, 이건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지켜야 될 건데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지금 아마 공부를 하셔야 됩니다. 모든 학생들이 공신들도 그렇고 작년에 수능 만점 받았던 학생도 전날 6월, 9월 모의평가 공부를 했었을 거예요.

그런데 제가 과목별로 조금만 짚어드리면 국어 같은 경우는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오답을 좀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사실 정답보다 오답이 더 중요한 부분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오답에는 출제위원이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지 그 정보가 들어있고요. 그리고 또 실제 수능 출제된 것을 비교해서 분석을 해 보면 6월, 9월에 오답으로 나왔던 게 실제 수능에서 정답으로 바뀌어서 나오고 그런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오답이니까 그냥 눈에게도 안 담으려고 하고 공부를 아예 읽지도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지금이라도 오답이었던 선지 중에 내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걸 확실히 알고 넘어가시면 좋겠고요.

수학 같은 경우는 목차를 외웠으면 좋겠어요. 아마 목차를 외우라고 그러면 이거 언제 다 외워 싶지만 교과서 맨앞에 한두 쪽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세부 목차까지 내 머릿속에 담고 가면 만에 하나라도 안 풀리는 문제가 나와도 첫 개념부터 쭉 검색을 해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 개념으로 갖다 쓰면 되겠다, 그것만 발견해도 사실 절반은 수학에서는 풀린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리고 영어 같은 경우는 반드시 영어 시험 보기 직전에 영어 독해나 문제를 풀고 나서 바로 시험을 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게 어떤 다른 일을 하다가 전환되는 데 시간이 좀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저도 영어 회화 강의도 하고 그러는데 한국말만 계속 하다가 갑자기 영어로 말해야 되는 상황이 오면 바로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특히나 국어 시험 치고 하는 데 기를 다 빨린 학생들이 영어로 바로 보게 되면 전환이 잘 안 됩니다. 5분, 10분 그냥 날리는 경우도 허다하거든요. 그래서 직전에 어느 정도 읽는 걸 익숙하게 만든 다음에 보면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올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수능 전날 해야 될 꿀팁을 정말 쏙쏙 지금 전수를 해 주신 것 같아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대표님, 그러면 수능 전날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라, 이렇게 조언해 주실 게 있을까요?

[강성태]
수능 전날 아무래도 지금 아마 학생 여러분들 오늘 공부 안 하기로 마음먹으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왜냐하면 많이들 알려져 있어요. 수능 임박해서는 공부를 하면 안 된다고. 그래서 PC방 가고 유튜브 보고 이러고 있는데요. 그런데 그거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지 말라는 거지, 새로운 책이나 강의를 지금 꺼내서 보면 긴장만 더하거든요.

그러지 말라는 거지 놀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지금 너무 중요한 시간이거든요. 지금 본 거는 내일 기억이 반드시 나요. 1년 전 공부할 때 그때 10시간보다 지금 1시간이 100배는 더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부족한 부분 내가 찾아서 메꿔 넣을 수 있다면 반드시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성적을 반드시 받을 겁니다. 최고 점수 나올 거예요.

[앵커]
정말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1년 전 10시간보다 수능 전날 1시간이 더 중요하다. 오늘 마지막까지 총정리 잘하시기 바라겠고요. 수험생 여러분의 수능 대박 기원하겠습니다.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강성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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