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3만여 명 확진...1주일 전보다 '2배' ↑

어젯밤 9시까지 3만여 명 확진...1주일 전보다 '2배' ↑

2022.10.18.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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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0시∼밤 9시까지 3만여 명 신규 확진
"면역력 갈수록 감소"…코로나19 재유행 우려
"코로나19, 12월 초 본격적인 재유행 가능성"
동절기·거리두기 완화…"계절 독감 유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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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소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밤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7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 지자체에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천7백여 명입니다.

휴일이 지나고 검사 수가 늘면서,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2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월요일 동시간대와 비교해도 만7천 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60%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신규 확진자 수가 반등하면서, 코로나19 감소세가 바닥을 찍고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됐다가 나은 사람들의 면역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어제) : 상당한 면역의 정도를 갖고도 어려웠다. 즉, 백신으로 만드는 면역력이 그다지 오래가지는 않는 것 같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은 오는 12월 초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동절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계절 독감 유행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이 동시에 퍼지는, '트인데믹'이 현실화할 수도 있는 겁니다.

증상이 비슷한 두 호흡기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면, 의료 대응 체계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석 /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어제) : 독감이 많이 유행해서 전국에 있는 병·의원이 독감 환자로 찼을 때 그만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진료도 소홀해질 수 있고….]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시작된 독감 예방 접종을 더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또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곧 국내에 도입하고, 고령층 등 감염 취약계층의 추가 접종을 당부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 대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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