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대학가 헬스장도 '썰렁'..."운동비도 아깝대요"

'고물가'에 대학가 헬스장도 '썰렁'..."운동비도 아깝대요"

2022.10.06.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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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끝 모를 데 없이 치솟으며 요즘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죠.

덩달아 소비자들도 운동 등 여가 생활비는 물론 식비 같은 필수 비용까지 줄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 같은 풍조 속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가 헬스장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서울 화양동에 있는 헬스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최근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그거 때문에 헬스장 손님까지 많이 줄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곳 헬스장은 600㎡에 이를 정도로 널찍한데요.

평일 오전 시간인 걸 고려해도 땀 흘려 운동하고 있는 사람들은 10여 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엔 같은 시간대에 두 세배 많은 사람이 헬스장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매년 평균 천5백여 명이 새로 등록할 정도로 많은 회원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바로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20대와 30대 젊은 층이 건강 관리를 위해 많이들 찾아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닥치면서 회원이 기존의 30%까지 급감했고, 최근엔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거의 회복을 못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세가 여전한 상황인 데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이 운동비까지 아끼려고 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렇게 수입은 줄었는데, 정작 헬스장 운영비용은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회원이 늘어날 거로 보고 투자 차원에서 새 운동 기구를 들여왔기 때문인데요.

설상가상으로 물가가 치솟아 기구 구매 비용까지 너무 불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쾌적한 운동 환경을 위한 냉난방도 필수인데, 이달부터 전기와 가스 요금이 일제히 오르면서 이곳 업주는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다섯 달째 이어지는 5%를 웃도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일선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화양동에 있는 헬스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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